'동구문화체육회관'이 '아양아트센터'로 새롭게 탄생한다
2. 28(목) 오후 8시 “한국가곡의 밤” 개최
『동구문화체육회관』이 오는 3월 1일부로 『아양아트센터』로 명칭이 변경되어 새롭게 탄생한다.
2004년 5월 개관 때부터 사용해 온 『동구문화체육회관』명칭이 공간의 성격을 직접적으로 제한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고, 다목적체육시설로 인식되어 전문예술인들이 공연을 기피하는 등 명칭상 문제점이 이전부터 거론되고 있어 문화ㆍ예술 중심의 시설임을 알 수 있도록 지역ㆍ지명의 특색을 살리면서 미래지향적 명칭인 『아양아트센터』로 변경하게 되었다.
새로운 이름은 우리구의 상징인 드높은 팔공산(峨ㆍ아) 과 지역을 흐르는 금호강(洋ㆍ양)을 상징하는 “아양”과 문화예술 전문기관의 명칭인 “아트센터”를 사용함으로서 행복한 일류동구를 구현하고자 한다.
‘아양’ 이라는 말은 중국 진나라의 거문고 명인 백아와 그의 친구 종자기의 이야기에서시작된다.
백아가 거문고를 연주하면 고향 친구인 종자기는 그 곁에서 그 음악을 알아 주었는데, 백아가 높은 산의 기상을 거문고로 연주하면 종자기는 峨峨乎志在高山(아아호지재고산-높고 높은 그 깊은 뜻이 높은 산에 있도다!) 하며 추임새로 그 곡을 알아 주었고,
또 백아가 물을 연주하면 종자기는 洋洋乎志在流水(양양호지재유수-넓고 넓도다. 그 넓은 뜻이 흐르는 물에 있도다!) 하며 추임새로 장단을 맞춘, 종자기의 칠언시에서 ‘아’와 ‘양’을 딴 아양(峨洋)이 유래하였다 하여, 이는 우리지역의 팔공산 높은 기상과 금호강을 상징하는 의미이기도 하다.
『동구문화체육회관』에서는 개칭을 기념하여 지난 1월 4일 신년음악회를 열었고, 오는 2월 28일(목) 오후 8시부터는 이태은 지휘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전석 초대 <한국가곡의 밤>을 기획하여 예술의 깊이 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공연을 준비하는 등 다양한 문화서비스와 특색있는 기획 콘텐츠로 문화예술계를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
김형국 동구문화체육관장은 “창작 공간 활성화, 전문화된 공연장, 지역사회의 네트워크 및 사회 환원 프로그램을 활발히 펼쳐 지역 최고의 전문 아트센터의 위상을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고, 이재만 동구청장은 "『아양아트센터』로의 개칭이 제2의 개관인 만큼 지역문 화를 선도하는 전문아트센터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고 명실상부한 문화의 전당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개칭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홍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