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청, 앞산 멧돼지 포획에 나선다
윤혜지 기자
대구광역시 남구청(구청장 임병헌)은 최근 앞산 주요 등산로 및 도심지에 멧돼지가 자주 출몰하여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등 인명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유해 야생동물 포획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포획활동 기간은 10월 13일 부터 11월 7일까지 모범 엽사 2명이 엽총과 사냥개를 이용하여 포획하며, 시간은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토·일·공휴일은 등산객의 안전을 위하여 포획 활동을 하지 않기로 하였다.
남구청은 최근 앞산에 멧돼지가 자주 출몰하는 원인으로 도심주변 임야의 서식환경 변화와 봄, 가을 먹이부족 그리고 개체수가 증가하면서 영역 싸움에서 밀린 일부 멧돼지가 도심으로 내려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멧돼지의 앞산 출몰이 잦아지면서 주민불안이 커지고, 지난 15일 새벽에는 먹이를 찾아 내려온 멧돼지가 아파트 지하 주차창에 나타나 주민을 습격하고 엽사에 의해 사살되는 등 계절에 관계없이 빈번하게 출몰하여 남구청에서는 유해 야생동물로부터 주민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멧돼지 포획허가를 결정했다.
한편 남구청에서는 멧돼지 기동포획단을 매년 운영하여 지난해와 올해 6마리를 포획한 것을 비롯하여 2009년 이후 19마리를 앞산지역에서 잡았다.
임병헌 남구청장은 “이번 멧돼지 포획은 총기를 사용하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등산로 외에는 출입을 자제하고 앞산을 등반할 때에는 식별이 용이한 밝은색 옷을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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