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청, 재능기부·성금모금으로 피해복구

윤혜지 기자 

대구광역시 남구청(구창장 임병헌)은 지난달 23일 대명6동에서 발생한 가스폭발사고로 인한 주민피해에 대한 조속한 복구를 위하여 “민관이 합심하여 활발한 수습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사고를 유발한 당사자가 3도의 중화상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는 등 피해주민에 대한 손실배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남구 주민자치연합회(회장 김은옥)을 중심으로 지역주민 및 각급 기관⋅단체, 공무원들의 자율참여로 대한적십자를 통하여 성금모금”을 하는 등 민관이 합심하여 피해 주민들이 빠른 시일 내에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30일 현재까지 모금된 성금은 1억 6천만원으로 성금모금에 동참하실 분은 “대구은행 505-10-147077-6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계좌”를 이용하시면 되고, 자세한 사항은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사회협력팀으로 하면 된다.

김은옥 남구주민자치연합회장은 지역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여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특히 사고를 낸 당사자는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를 변상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을 뿐만아니라 구청에서도 자연재해처럼 예산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피해 주민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해서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러한 주민들의 아픔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이 앞장설 수 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이번 성금모금에 앞장서게 되었다며, 앞으로 피해 주민이 조속한 시일내에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우리 전통인 상부상조의 문화로 많은 분들이 이번 성금모금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그동안 피해주민 구호대책으로는 주택피해가 심한 6가구 18명에 대해서는 임시거소 제공, 7세대는 적십자사를 통한 생필품을 지원해 주었으며, 저소득 6가구는 공동모금회를 통하여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한편 사고에 따른 현장조사가 끝나면서 구청에서는 신속히 도로를 비롯한 주변 잔해물을 완전 정리하였으며, 대명6동 주민자치위원, 통우회, 새마을, 바르게 회원 등 주민이 자발적인 봉사활동에 나서 피해주택에 대한 안전조치와 함께 잔해물을 말끔히 정리하였다.

또한 피해정도가 심한 가옥 6동에 대하여는 지난달 25일 ㈜ 예우구조안전기술원 (대표 박대흠), ㈜두류 Eng (대표 백태순)을 통하여 안전진단을 실시하여 2차 피해가 없도록 하였다.

특히 10일에는 추가피해 발생이 없도록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한국전기 안전공사에 의뢰하여 110가구에 대한 전기 및 가스 안전점검을 완료하였으며, 피해가 심한 3개동(대륙2길 6, 대명남로77-1, 대명남로 75)은 14일까지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보강과 보수로 원상복구가 가능하다는 판정이 됨에 따라 2억여원의 비용을 재능기부로 해서 이달 중에 보수보강공사에 들어 갈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자체조사 결과 다소 피해가 심한 건물 “37동은 재산세 1천 6백여 만원”은 감면 조치하였다.

한편 8일 남부경찰서 수사 브리핑에서 가스업체(유공가스)의 추가 불법 충전행위를 해온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지난 2일「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기술기준 위반에 따른 고발에 이어, 17일에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제47조에 의거 추가로 남부경찰서에 고발조치 하였다.

1일부터 18일 까지 관내 가스판매 및 충전소 35개소 (판매34, 충전소1)에 대하여 시설 및 기술기준 준수, 불법행위 등에 대하여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합동점검을 실시하여 “판매소 종사자 안전관리 교육을 하지 않은 1개 업소를 적발”하여 과태료 부과를 위한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며,  앞으로 위법사항이 발견되면 강력한 조치를 한다는 방침으로 다각적인 가스사고 안전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또한 사고 인근주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후군에 대해서는 남구 정신건강증진센터를 통하여 상담인력이 대명6동주민센터로 출장 및 보건소 내에서 계속적인 상담을 실시하여 31명의 주민이 상담을 받았으며, 19명은 대구시 재난피해자 심리지원센터 상담을 받는 등 앞으로도 전문의와 연계상담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임병헌 남구청장은 “현재 임시거소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등 피해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날씨가 추워지기 전에 복구가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하고, 앞으로 주민들과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위험 요소에 대한 철저한 지도점검을 실시하는 등 유사한 사고가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