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문화·예술 생각대로 조성사업 추진
윤혜지 기자
대구광역시 남구(구청장 임병헌)은 지난 2010년 국토해양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2015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남구 명덕네거리 ~ 영대병원네거리 1.3km 구간에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조성되는『문화·예술 생각대로』조성사업이 알차게 추진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문화․예술 생각대로 조성사업은 주민과 공무원, 각 분야 전문가들이 8주간의 교육을 통해 아이디어를 내고 기본 구상을 하는 도시대학에서 아이디어가 나왔고 2009년 대경권에서 최우수상에 이어 전국권 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아 추진하게 되었다.
현재는 사업명칭처럼 발상을 전환하여 전국최초 왕복 8차선에서 6차선으로 줄여 녹지공간으로 조성하고 시민들이 걷고 싶은 보행로로 만드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철저한 교통처리대책 수립, 주민설명회와 꾸준한 설득으로 주민들의 참여 속에 보행환경개선을 비롯한 녹화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특히 작년 12월에 설계를 마치고 지난달에 착공하여 오는 12월에 문을 열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청소년창작센터(가칭)는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건립되어 문화․예술 생각대로의 명칭처럼 청소년들의 춤과 노래 등 각종 끼를 발휘하고 톡톡 튀는 창작 아이디어를 마음껏 표출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한 이 일대에는 악기사를 비롯한 미술 등 문화예술 관련 업소 350여개소가 있는 주변 환경과 2.28학생운동의 발상지라는 역사적 의미를 담아서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음악인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매월 28일 2시28분에 거리음악회를 여는 등 2․28민주화 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문화의 향취를 느끼게 하고 있다.
한편 2011년 대구고등학교 앞 옹벽디자인 개선사업을 완료하여 ‘2012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에서 문화예술, 친환경, 인간중심의 우수공공디자인으로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옹벽디자인개선사업』은 옹벽벽면에 송악을 식재하여 푸른 숲을 조성한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LED를 접목한 친환경 시설물과 2.28 발상지로서의 역사적 의미를 담은 지역학생 및 2.28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 회원 228명의 마음의 글을 228개의 타일에 새겼다
또한 인근에 있는 영선시장 진입로를 밝고 아름다운 보도블럭으로 교체를 하였다.
앞으로 차선축소 및 보도환경 개선공사와 가로녹화사업, 청소년 블루존 조성사업, 청소년 창작센터 등 계획된 사업이 완료되면 친환경 거리로 탈바꿈하게 되고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쉬고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문화예술 인큐베이터 장소로 그 명성을 떨질 것으로 확신한다.
그리고 내년에는 경북여자상업고 북편 도로 일대를 기존 아스팔트 도로에 화강석의 보차도를 신설하고 청소년 문화의 집 일원에 소규모 공연 등 청소년들이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과 청소년 문화가 자유롭게 공유되는 장소로 변모시킬 청소년 블루존 조성공사가 예정되어 있다.
프로그램 사업으로는 영선못에 있던 물이 언덕배기까지 흐른다고 해서 이곳을 물배기라 불렀다는 역사의 흔적을 찾아서 2010년부터 주민들 스스로 기획한 ‘물베기 축제’가 3회에 걸쳐 개최 하였으며, 앞으로도 매년 10월에 정기적으로 개최하게 될 것이다.
임병헌 남구청장은 문화․예술 생각대로 사업이 주민들의 참여 속에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고,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곳마다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만큼 청소년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불러일으키고 시민들에게는 문화와 예술의 향취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전국의 문화예술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