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 청소년 인문학 아카데미 개강
대구 달서구(구청장 곽대훈)는 10월 13일부터 내년 1월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달서구청 민방위 교육장에서 관내 중학생 50명을 대상으로「청소년! 인문학으로 나를 찾다」라는 주제로「청소년 인문학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이번「청소년 인문학 아카데미」는 학교폭력 ․ 자살 등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소년 문제를 인문학을 통해 청소년들의 올바른 인성 형성과 자아 존중감을 높이고, 자신의 고민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다.
수준 높은 강좌 구성과 운영을 위하여 계명대학교 목요철학원과 공동으로 진행한다. 강좌는 ‘청춘의 고뇌, 성장의 아픔, 삶의 가치, 자율적 인간’이라는 4가지 주제를 설정하여, 각 주제마다 ‘문학과 영상, 역사와 철학, 삶의 비전’이라는 소주제로 총16개 강좌로 운영된다.
첫 번째 단계 ‘청춘의 고뇌, 문학 속에서 길 찾기’에서는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알베르 까뮈의 <페스트>, 김규삼의 <입시명문 사립정글고등학교>를 통해 육체적 ․ 정신적으로 제2의 탄생을 준비하는 청춘들의 다양한 고뇌하는 모습을 접하고, 등장인물들이 현실과 관계 맺는 모습을 이미지화하여 고뇌의 의미를 찾아본다.
두 번째 단계인 ‘성장의 아픔, 영상으로 대면하기’에서는 론 쉐르픽 감독의 <An Education>, 이치카와 준 감독의 <내일의 나를 만드는 방법>, 구스 반 산트 감독의 <Good Will Hunting>, 후르마야 토모유키 감독의 <홈리스 중학생>을 통해 전단계의 소극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성장통의 다양한 유형을 시각화하여 직접적인 대면을 시도한다.
세 번째 단계 ‘삶의 가치, 역사와 철학으로 성찰하기’에서는 오승은의 <서유기>와 미네쿠라 카즈야의 <최유기>, 쇠렌 키르케고르의 <불안의 개념>, 정약용의 <유배지에서 보내 편지>, 알폰스 데켄의 <죽음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를 통해 삶에 대해 역사와 철학적인 성찰로 삶의 본래적 가치를 직접 분석하여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해야하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본다.
마지막 단계인 ‘자율적 인간, 삶이라는 배의 선장은 바로 나’에서는 로버트 루이슨 스티븐슨의 <지킬 박사와 하이드>, 극단 지구연극연구소의 <안녕, 모스크바>, 임헌우의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라>, 프리드리히 니체의 <선악의 저편>을 통해 노예가 아닌 주인으로서 나를 찾아가는 자율적인 인간의 가치를 스스로 창조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형성하는 활동을 한다.
한편 찾아가는「토요 청소년 인문학 교실」은 오는 10월 20일부터 11월 1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10시 두류1․2동 민원분소, 이곡2동 주민센터, 상인2동 주민센터에서 중학생 50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강좌는 고전문학, 영상 등을 통해 주제와 관련된 다른 작품이나 사회현상을 비교분석하고 스스로 창의적 문제를 설정, 해결 방안을 모색해 보는 내용이며 총 5회로 구성되었다.
곽대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인문학 강좌를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삶에 대해 성찰하고 행복한 삶을 가꾸어 나가기 위해서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는 좋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