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이상 어르신’ 대구 56명·경북 135명
대구와 경북에는 각각 56명과 135명의 100세 이상 고령자가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적으로는 인구 10만명당 3.8명꼴인 1천836명이 살고 있었다. 특히 이들의 장수 비결은 금주·금연과 채소류를 즐기는 등의 절제된 식생활 습관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통계청이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를 통해 발표한 ‘100세 이상 고령자조사 집계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100세 이상 고령자는 1천836명으로, 이 중 대구에 56명, 경북에 135명이 살고 있었다.
이는 2005년에 비해 전국적으로는 875명(91.0%), 대구와 경북은 각각 22명(64.7%)과 51명(60.7%) 늘어난 수준이다.
성별로는 여자가 86.1%(1천580명)로 절대적으로 많았다.
16개 시·도별로는 경기도와 서울이 360명, 270명으로 가장 많은 고령자가 살고 있었고, 울산과 대전이 13명과 46명으로 가장 적었다.
또 인구 10만명당 100세 이상 인구는 제주가 15.0명으로 가장 많았고, 울산이 1.2명으로 가장 적었다. 대구와 경북은 2.3명, 5.2명이었다.
이들 고령자의 주요 특징으로는 △67.7%(1천명)가 종교를 믿고 △농림어업(49.7%) 등 66.3%(972명)가 직업이 있었으며 △33.3%(485명)가 85세 이상 장수 부모·형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본적 일상생활 수행능력(ADL)에선 ‘걷기’(38.5%) ‘세수·양치·머리감기’(33.9%) 순으로 전혀 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령자 886명(59.7%)이 ADL 제약개수가 6개며, 제약이 전혀 없는 비율은 13.0%를 차지했다.
100세 이상 고령자들의 장수비결로는 △금주(69.8%)·금연(71.1%) 등 57.9%가 음주 및 흡연을 전혀 하지 않고 △밀가루 음식류(35.6%)와 육류(35.1%)를 싫어하는 대신 채소류(67.5%)를 좋아하며 △절제된 식생활 습관(54.4%) 및 낙천적 성격(31.0%)으로 규칙적 생활(30.9%)을 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최용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