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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25
전국 국공립대 교수회, 법인화 반대 지지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이하 국교련)는 23일 성명서를 내고 경북대 교수회가 총투표를 통해 법인화 반대 의사를 표명한 데 대해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국교련은 성명에서 “경북대의 법인화 찬반 총투표는 국공립대 법인화를 추진하는 정부·대학당국과 이를 반대하는 교수·학생들 사이에 갈등이 첨예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대학의 운명을 스스로 책임져야 할 교수들에게 엄정한 투표의 형식을 빌려 의사를 처음 물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또 “경북대 교수 총투표는 이주호 교과부 장관이 지난달 제1회 고등교육정책포럼에서 ‘교수들이 원하지 않는 법인화는 추진할 생각이 없다’고 분명히 밝힌 직후 실시했다”며 “이제 교수들의 의사가 분명히 확인된 이상 정부와 대학당국은 경북대 법인화 기도를 즉각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교련은 “총투표를 계기로 정부는 국공립대의 자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국공립대를 법인화할 것이 아니라, 대학운영에 있어 교과부 장관의 지도 감독을 받게 돼 있는 고등교육법을 개정하고 국공립대학 간 상호연계를 통해 고등교육의 새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라”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 경북대 교수회는 법인화에 대한 찬반을 묻는 교수 총투표를 한 결과 전체 1천105명 중 709명이 참여해 64.2%의 투표율을 보였고 반대 의견이 86.9%로 높았다.
최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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