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자회 수익금으로 5년째 청소년장학금 전달
대구 동구 신암1동 청소년지도협의회가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동구 신암1동 주민센터에 따르면 최근 청소년지도협의회가 지역 내에 거주하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 이현진(15·복현중1년)군 등 6명의 학생에게 1인당 15만원씩 총 9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번 장학금은 청소년지도협의회가 지난 4월 바자회를 개최해 남해 청정멸치와 미역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전달하게 된 것이다.
청소년지도협의회는 매년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돕기 성금 마련을 위해 남해 청정멸치와 미역을 판매하고 있어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수익금으로 지역 내 어려운 청소년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작지만 알찬 행사도 실시하고 있어 동 주민센터 산하 10여개 단체 중 가장 모범이 되고 있다.
이들 협의회는 다음달 하순에는 부모들이 맞벌이나 산업현장에서 일을 나가 방학 중에도 집에만 있어야하는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청소년 40여명을 모집, 지난해에 이어 제2회 복지사각 지대에서 소외 받는 청소년들을 위해 문화탐방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신암1동은 신암뉴-타운개발 사업으로 빈집이 많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범죄발생 우려가 높아지자 지역 내 취약지를 중심으로 매월 2회 순찰활동을 펼치는 등 청소년의 건전한 성장 발전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황춘상 신암1동 청소년지도협의회장은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굴하지 않고 학업에 정진해 맑고 높은 이상을 실현하도록 장학금과 문화탐방을 실시하고 있다”며 “학생이 바로자라야 국가의 장래가 밝다는 생각으로 힘이 닿는데 까지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최용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