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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02
대구 수돗물, 다이옥신'불검출'
주한미군이 지난78년 경북 칠곡의 캠프 캐롤에 ‘에이전트 오렌지'로 불리는 고엽제 55갤런 짜리 드럼통 250개를 무단으로 매립했다는 의혹과 관련 미군기지 주변의 주민들은 물론 시민단체와 야당들이 들고 일어나는 등 지역사회가 발칵 한 가운데 대구 수돗물에서는 다이옥신이 검출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엽제 성분 역시 검출되지 않았다.
1일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낙동강 계통의 매곡정수장 원·정수에 대해 전문측정기관인 (주)E&B테크에 다이옥신 검사를 의뢰한 결과 매곡정수장 원수에는 다이옥신 농도가 리터당 0.003pg-TEQ, 정수에는 0.000pg-TEQ로 각각 나타났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이같은 매곡정수장 원수의 다이옥신 농도는 인체에 유해한 17종의 다이옥신 물질 중 가장 독성이 낮고 자연환경 중에 보편적으로 검출되는 옥타클로로디벤조다이옥신(OCDD)의 농도이며 나머지 16종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미환경보호국(EPA) 기준인 리터당 30pg-TEQ와 비교해도 이에 훨씬 못 미치는 극미량의 농도이며 환경부의 낙동강 수계 잔류성유기오염물질측정망 운영결과와도 비슷한 수준이라고 상수도사업본부는 덧붙였다.
상수도사업본부는 고엽제 관련 사태 이후 고엽제의 성분인 2,4-D 및 2,4,5-T에 대한 낙동강 계통 원, 정수 수질검사를 주1회로 강화해 검사하고 있으며 지난달 25일 검사 결과 원수와 정수 모두 고엽제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강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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