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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3
어린이집 교사가 19개월된 원생 폭행 경찰 수사 나서
대구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생후 19개월된 원생을 폭행당했다는 신고가 접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구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시10분께 북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 K(40)씨가 19개월된 원생 P군의 얼굴 부위를 옷가지로 때렸다는 학부모의 신고 접수로 수사 중이다.
원생 어머니 A씨는 이날 어린이집에 아들을 데리러 갔다가 K씨가 아들을 폭행하는 현장을 목격하고 인근 경찰 지구대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아이들이 낮잠 자는 캄캄한 방안에서 보육교사인 K씨가 아이 점퍼로 아들의 얼굴을 향해 휘두르고 있었다”며 “우는 아이를 안고 나와 보니 얼굴이 멍들고 등은 긁혀 있었다”고 진술했다.
또 A씨는 “황당하고 겁에 질려 보육교사에게 지금 뭐하냐고 말을 걸자 교사는 ‘어머님 제가 오늘 이 아이 때문에 너무 힘들었어요’라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이와 같은 내용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강력한 법이 제정돼 (해당 교사를)처벌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사건 당시 원생이 치료받는 병원으로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가 찾아가 학부모에게 사과한 것으로 봐 잘못을 시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13일께 K씨를 불러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강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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