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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6
`19개월된 원생 폭행’ 신고된 어린이집 보육교사 자해
대구 북구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자신의 아들을 폭행했다며 경찰에 신고한 사건과 관련해 해당 보육교사가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자살을 기도했다.
15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보육교사 K(여·40)씨는 지난 12일 오후 8시 30분께 자신이 근무하는 어린이집 원생 P군의 집을 찾았다가 아파트 비상계단에서 흉기로 자신의 배 부위를 두차례 찔러 의식을 잃고 있는 것을 남편이 발견했다.
K씨는 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13일 오전 7시30분께 의식을 회복해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K씨의 남편은 “P군의 학부모 측이 폭행을 빌미로 많은 합의금을 요구하는 등 아내가 압박감에 시달린 것으로 보인다”며 “집에 있던 아이들이 아내의 유서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K씨는 지인들에게 “낮잠시간에 P군을 재우려고 실랑이를 벌였지만 인터넷과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진대로 폭행한 것은 아니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초 13일께 K씨에 대해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병원에 입원한 상태여서 치료 경과를 지켜본 뒤 수사방침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P군의 학부모 측은 지난 9일 오후 ‘어린이집에서 교사 A씨가 19개월 된 아들의 얼굴 부위를 옷가지로 때렸다’며 경찰에 신고하고 지난 11일 관련 내용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렸다.
강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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