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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24
성폭행 30대, 담배꽁초로 7년 전 범행 들통
혼자 사는 여성들을 성폭행한 30대 남성이 담배꽁초 때문에 7년만에 덜미를 잡혔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23일 부녀자를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강간)로 강모(30·유흥업)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2004년 10월5일께 대구시내 최모(28.여)씨의 집에 월세방을 구할 것처럼 들어가 최씨를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한 뒤 현금 3만원을 빼앗는 등 비슷한 수법으로 2년간 여성 3명을 성폭행하고 금품 7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여러 차례의 범행에도 불구하고 발각되지 않았지만 과거 자신이 구입해 타고 다니던 대포차가 지난해 길가에 버려져 허위 도난 차량으로 신고되면서 이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꼬리를 잡혔다.
경찰은 "대포차 안에서 강씨 종업원의 DNA가 묻은 담배꽁초가 발견돼 강씨가 대포차를 구입한 사실을 확인했고, 그의 다른 범행을 조사하던 중 피해 여성의 귀금속을 장물로 처분한 기록이 나와 성폭행 사건의 용의자로 특정됐다"고 말했다.
강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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