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여성 편두통 전국에서 가장 심한 수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편두통(G43)질환’의 진료환자가 2006년 39만 7000명에서 2010년 62만2000명으로 최근 4년동안 56%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은 2006년 11만 명에서 2010년 17만 명으로 1.5배, 여성은 29만 명에서 46만 명으로 1.6배 각각 늘어 전체 편두통질환자 4명 중 3명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의 편두통환자는 인구 10만 명당 2006년 861명, 2007년 938명, 2008년 989명, 2009년 1천116명, 2010년 1천461명으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수치는 전국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인구 10만 명당 지난해 기준으로 전북(1천689명), 대전(1천654명)을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환자가 진료를 받은 것이다.
경북 역시 2006년 927명을 시작으로 2007년 965명, 2008년 980명, 2009년 1천87명, 2010년 1천431명으로 급증했다.
전국적으로 편두통환자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가운데 지난해를 기준으로 진료인원은 남성의 경우 40대(3만1천52명) > 30대(2만8천391명) > 50대(2만8천277명) 순이었으며 여성은 40대(9만7천355명) > 50대(9만5천313명) > 30대(7만3천317명) 순이었다.
근로여부에 따른 여성 10만 명당 진료환자는 근로자의 경우 20대가 1천53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40대 1천178명, 30대 1천148명, 50대 1천114명, 60대 830명 순이었다.
비근로자는 50대가 2천18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40대 1천984명, 20대 1천583명, 30대 1천581명, 60대 1천230명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20대는 여성근로자와 비근로자가 비슷했지만 나머지 연령대는 비근로자가 훨씬 많아 주부들의 편두통이 심한 것으로 분석됐다.
계명대 동산병원 신경과 임경근 교수는 “편두통의 가장 큰 원인은 수면 장애와 피로 그리고 스트레스”라며 “편두통 환자들은 자신의 편두통 악화원인에 대해 잘 파악해 음식과 같이 피할 수 있는 것은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고 그렇지 않은 경우 예방약을 복용함으로서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강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