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대 일본 투자유치 활동 강화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일본내 우수 부품기업들이 국내 이전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데 따른 대구광역시가 다음달 중 일본기업 투자유치단을 파견키로 하는 등 대 일본 투자유치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대구시는 26일 시청에서 일본의 각 산업별 현황과 기업동향을 검토하고, 일본내 우수 부품기업들의 효율적 투자유치 방안 모색을 위한 산업별 대책회의를 가졌다.
안국중 경제통상국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대구상공회의소 국제통상위원장을 비롯 자동차부품·안경산업·소프트웨어개발사업·기계금속·섬유산업·전기전자 등 지역 주력산업 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역 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본 부품소재 기업들은 대지진 피해 확산에 따라 가깝고 안전한 한국 진출 희망업체들이 늘고 있고, 정부와 관련업계도 일본 의존도가 높은 핵심부품의 안정적 공급과 함께 수입 의존도를 줄여나간다는 차원에서 적극적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지난 4일 가진 지역내 일본 전문가 회의를 통해 제시된 투자유치의 효율적 추진방안으로 대구상의를 비롯 지역의 각 산업별 조합(협회)들을 통한 일본내 각 산업별 상황과 기업동향을 파악하고, 일본 기관단체와의 네트워크 활성화, 지역기업과 일본기업간 교류관계를 최대한 활용해 일본 우수 부품기업들의 투자유치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안이다.
특히 다음달 중 경제통상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일본기업 투자유치단을 동경 등지에 파견해 자동차부품, 기계·금속, 전기·전자 등 지역 주력산업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관련 일본 우수기업 유치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앞서 대구시는 일본 투자유치 활동의 효율적 추진과 성과달성을 위해 지난 18일 일본산업계와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투자유치 자문관을 파견했다.
또 지난 21일에는 일본 컨설팅사 2개 업체 관계자가 대구를 방문해 일본기업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산업용지(테크노폴리스, 성서5차산단, 국가과학산업단지)를 둘러보기도 했다.
강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