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하천변에 청보리 심어 '일석삼조'
한우농가들이 공동으로 하천변에 청보리를 심어 자연경관 조성은 물론 청정 조사료 및 고급육 생산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10일 군위군 군위읍 한우협회(회장 최근섭)에 따르면 올해로 4년째 40여농가들이 읍시가지를 흐르는 내량1리 위천변 10여ha에 청보리 생산 단지를 조성해 청보리 등을 연간 5만여t 생산해 농가에 조사료로 공급하고 있다.
회원들이 단지 조성에 나선 것은 지난 2008년 가을. 당시 국제 곡물가격 파동으로 조사료값이 치솟자 높은 생산비를 걱정하던 농가들이 이 일대에 청보리 단지를 조성해 조사료로 활용키로 했다.
이들은 그해 바로 공동 작업으로 트랙터 등을 동원해 위천변을 말끔이 정비한 뒤 청보리 씨앗 600여kg을 파종해 가꾸기 시작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조사료는 청보리와 자생 갈대를 함께 수확해 원형베일러를 이용,랩핑 작업을 한다. 연간 수확되는 양은 200kg짜리 400여개에 달한다.
청보리는 한번 파종으로 연간 2~3차례 수확 할 수 있으며, 하천변에 조성된 관계로 농약과 비료는 전혀 사용하지 않은 청정무공해 조사료다.
군위읍 최근섭 한우협회장은“해마다 청정 청보리를 조사료로 생산해 회원 농가들의 사료비 절감은 물론 고급육 생산 등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내년부터는 청보리 재배 단지를 확대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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