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에 국내 유일 사과역사관 개관
국내 유일의 사과역사관이 22일 군위군 소보면 농촌진흥청 사과시험장에서 김재수 농촌진흥청장, 박영언 군위군수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을 열었다.
이번 사과역사관 개관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1901년 황해도 원산의 윤병수 옹이 홍옥, 욱, 축, 왜금 등의 사과 품종으로 과수원을 조성한 이후 100여년만의 일로, 학생 및 가족 나들이는 물론 전문 농업인에게도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종합 사과정보센터가 될 전망이다.
사과역사관은 전시실(348㎡)과 야외 사과생태공원(2천293㎡), 사과가공 체험 공방(45㎡) 등의 시설을 갖추고 사과와 관련된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전시실에는 국내 사과 산업의 변천사를 비롯하여 사과 재배 도구(전지가위 및 농약 관련 기구 등), 교육용 책자, 사과 관련 각종 용품 등 1천여점이 전시된다. 야외 사과생태공원에는 `뉴턴의 사과’, `통일신라시대의 사과’, `죠니 애플씨드(미국 사과재배의 아버지)의 사과’ 등의 사과나무로 공원을 조성해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이야기꺼리를 제공해 준다.
전국 사과 재배인들의 온라인상 모임인 사과사랑동호회의 도움을 받아 역사관 앞 뜰(사과생태공원)에는 수령 40년 이상 된 사과나무를 조성해 관람객들이 옛 사과 품종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사과시험장에서는 사과역사관 개관을 계기로 사과 품질, 병충해 등 다양한 사과 정보를 쉽게 볼 수 있도록 해 사과재배농가 등 전문농업인이 많이 활용하도록 했다.
사과시험장은 10여명의 박사급 전문연구원들이 사과역사관을 찾는 농업인들에게 필요한 육종 및 재배 정보를 제공하거나 상담할 계획으로 있어 농업인들에게는 사과종합정보센터로 활용 할 수 있도록 했다.
사과역사관은 29일까지 개관기념 사과꽃 축제를 연다. 축제기간에는 ▲사과꽃 압화만들기▲사과꽃 엽서꾸미기▲봄꽃 채집하기▲나뭇잎 탁본하기▲미니사과 꾸미기▲사과퀴즈 풀기▲사과요리 체험▲페이스페인팅▲고리던지기▲나도명사수 `빌헬름텔’▲포토존 등을 운영하고, 사과와인, 사과엿 등을 판매한다.
김재수 농촌진흥청장은 “전국 유일의 사과역사관은 사과재배농가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가족 나들이에도 좋은 곳“이라면서 ”사과역사관 개관을 계기로 대구·경북지역의 사과산업이 더욱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