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슬레이트 처리지원사업 추진
경산시(시장 최영조)는 대표적인 발암물질로 알려진 석면이 다량 함유하고 있는 노후 슬레이트의 석면 비산으로부터 주민 건강 피해를 예방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하여 ‘슬레이트 처리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경산시는 올해 3억 6천만원의 예산으로 한국환경공단에 위탁하여 150동의 노후된 주택 슬레이트 지붕을 철거·처리할 계획으로 사업 희망자는 오는 2월 28일까지 건축물 소유지의 읍면사무소 및 동주민센터에서 신청·접수를 받는다.
사업량 150동을 초과하여 신청할 경우 소득수준, 주택노후도 등의 우선순위에 따라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며 본격적인 슬레이트 철거는 3월 중순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청대상은 슬레이트 주택 소유자로 가구당 최대 240만원까지 지원되고 지원범위는 주택 및 부속건축물 슬레이트 철거와 처리 비용에 한하며 240만원을 초과할 경우 초과금액과 지붕개량 비용은 자부담하여야 한다.
슬레이트는 석면이 10~15% 함유된 대표적인 건축자재로 1970년대 전후로 광범위하게 사용되었다.
현재 대부분의 슬레이트는 30년 이상 노후화되어 석면가루가 흩날릴 우려가 있으며 호흡기로 흡입할 경우 10~40년의 잠복기를 거쳐 폐암, 악성 중피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경산시 관계자는 슬레이트 건축물은 대부분 농촌의 저소득층에 집중되어 있어 슬레이트 주택 철거에 대한 시민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고 시민 건강보호 및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이니 많은 참여를 부탁하였으며 향후 지원을 확대하여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