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희망복지지원단, 복지사각지대 주민마음 희망심다
경산시(시장-최영조)가 지난 4월, 사회복지전달체계 개편의 일환으로 희망복지지원단을 출범시킨 이후 복지사각지대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 어려운 시민들의 마음에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2담당 11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경산시희망복지지원단은 그동안 제도권의 도움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 내에서 고립, 방임되어 있는 사각지대를 적극 발굴하여 복지, 보건, 고용, 주거, 교육, 신용, 법률 등 필요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연계․제공하고 있다.
경산시 희망복지지원단은 출범과 동시에 교육지원청 교육복지사와 2 차례에 걸쳐 협의회를 개최하고 학대․방임 받고 있는 아동을 우선 발굴하여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함과 동시에 지역사회 내에서 소외된 노인, 지적장애인, 정신질환과 알코올 등 각종 중독질환자와 같이 스스로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대상자들에게 40개 복지시설․기관과 연계하여 120여 가구에 250여건의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였다.
또한 ‘사랑의 메아리 봉사회’ 등 7개 자원봉사단체를 발굴하여 집수리, 청소 및 도배, 이미용 및 일상 가사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연계․지원하고 있으며, 관내 정신과병원과 연계한 치료 거부 정신질환자에 대한 현지 방문 진료, 치과의원과 연계한 의치지원 등 제도권에서 지원되지 않는 서비스를 지역사회 자원발굴을 통하여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희망복지지원단을 통하여 희망을 되찾은 사례를 살펴보면 실직과 아내의 가출 및 정신질환으로 5살 자녀와 살면서 매일 술에 의지하여 이웃의 무관심 속에 무절제한 생활을 하던 병헌씨(가명)는 2달에 걸친 사례관리사의 상담과 설득으로 정신과 병원 통원 치료를 받게 되었고 국민기초생활수급자로 책정, 정부의 지원을 받으면서 노동부 취업성공패키지사업에 참여, 직업을 훈련을 통해 중장비 자격증을 취득하여 새로운 삶을 준비하고 있으며, 엄마의 가출과 실의에 빠진 아버지의 실직과 방임으로 도시가스가 끊겨 목욕을 하지 못해 몸에서 냄새가 난다고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받던 초등학생 미선(가명)이는 희망복지지원단을 통해 체납된 가스비를 지원 받고 연계된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목욕 및 가사지원 서비스를 받으며 학교와 지역아동센터의 도움으로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미소를 되찾고 친구들과 어울리며 밝게 생활하고 있다.
경산시 희망복지지원단은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통합서비스 제공을 위해, 정신과 전문의,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을 구성하여 상시 자문 체계를 구축하고 정기적인 사례회의를 개최하는 등 서비스 제공기관과의 연계․협력을 강화하여 복합적이고 장기적인 문제를 가진 복지사각지대 어려운 이웃의 생활안정과 자립지원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가족해체, 경제적 기능상실 등으로 위기상황에 처해 긴급한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가구, 장기적으로 지역사회의 보호를 필요로 하는 가구는 본인 또는 친족, 이웃주민이 가까운 읍면동사무소에 신청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경산시 희망복지지원단 관계자는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통합사례 관리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지역자원 연계 및 통합적 서비스를 제공해 맞춤형 복지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임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