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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8
골질환 및 염증성질환 치료제 기술이전
재단·영남대 공동연구로 엑소좀 찾고 창업…1억원에 기술지원
임규석 기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양진영, 이하 재단)이 골질환 및 염증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해 24일 정액기술료 1억원을 받고 기업에 기술이전했다.
재단은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와 공동개발한 ‘인간 경막외 지방 조직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을 활용한 골질환 및 염증성 질환 치료제 개발기술’을 ㈜셀렉소바이오(대표 이근우)에 이전한다.
엑소좀(세포외소포체)은 세포간 정보를 전달하는 운반체 역할을 한다.
엑소좀은 세포가 분비하는 50~200㎚의 나노입자이다.
엑소좀에는 모세포의 주요 정보가 포함되어 있어 질환의 진단마커로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최근 치료제로의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연구진들은 엑소좀이 염증유발을 억제하고 골질환을 개선하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경막* 외 지방 조직의 줄기세포에서 유래한 엑소좀’은 염증 유발인자의 발현을 줄이고, 항염증 인자의 발현을 증가시키는 것을 확인하였다.
동시에 해당 엑소좀에는 골질환 증상을 개선하는 miRNA*가 다량 포함되어 있어 골질환 치료에도 우수한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관련연구는 재단(실험동물센터 서민수 팀장)과 영남대학교 연구진들(영남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 이근우 교수)가 주도했다.
재단은 ‘2021년 대구시 의료분야 연구자 창업지원사업’을 통해 해당 기술을 고도화 하고, ㈜셀렉소바이오의 창업까지 지원했다.
특히 줄기세포에서 유래한 엑소좀이 효과를 보이는 염증성질환과 골질환은 범위가 광범위하여 다양한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다.
염증성질환은 염증을 일으키는 모든 병을 의미한다.
장에서 발생해 염증성 장질환이 되는 경우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생식기에서 염증이 발생하기도 하고, 신경계통에서 말썽을 일으키기도 한다.
골질환도 골다공증, 골연화증 등 흔히 발병한다.
따라서 재단의 치료기술이 다양한 질환의 치료제로 개발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편 재단은 비임상 평가 핵심연구시설인 실험동물센터를 갖추고 신약 및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맞춤형 동물실험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다.
실험동물센터는 지난해 11월 세계적 실험동물관리 인증기관인 국제실험동물관리평가인증협회(AAALAC-International)로부터 ‘완전인증(Full Accreditation)’을 획득하여 국제적 수준의 동물실험 전문기관임을 인증 받고 인도적인 실험동물 사용에도 힘쓰고 있다.
양진영 재단 이사장은 “이번 성과는 재단이 기술개발을 함께 한 연구자의 창업을 지원한 다음 기술이전까지 이루어 낸 것”이라며 “재단과 대구시가 연계하여 치료제를 찾아내자 창업부터 후속지원까지 진행한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길수 재단 실험동물센터장도 “이번 기술이전을 시작으로 산학연 동반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더욱 협력할 것이며, 지역 의과학 분야 발전을 위하여 연구개발 및 기술지원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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