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대구 3․8만세운동 행진로’ 조성
- 광복절에는 피고 지고 또 피는 무궁화 물결 볼 수 있어 -
대구 중구청(구청장 윤순영)은 중구 동산동 ‘3․1만세운동길’에서 옛 동산파출소에 이르는 250m구간에 ‘대구 3․8만세운동 행진로’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대구 3․8만세운동 행진로 조성사업’은 1919년 전국적으로 일어났던 ‘3․1 만세운동’이 대구에서는 실제 3월 8일에 일어나 지역의 애국지사들이 행진한 역사적인 행진로를 알리기 위해 작년 11월부터 추진됐다.
길이 250m, 폭 18m의 보차도 구분이 없던 이 도로는 각종 지장물을 이설하고 양측에 폭 2.6m의 보행로를 설치해 인근 학교를 통학하는 학생과 주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부분의 지자체 조경사업에서 ‘무궁화’가 진딧물이 많고 관리가 어려워 외면당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지역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고려해야한다’는 윤순영 중구청장의 생각으로 가로수의 수종은 무궁화로 결정하고 60여 그루를 식재했다.
윤순영 중구청장은 "대구 3․8만세운동 행진로 조성은 관광객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골목투어를 제공할 것이다"며 "대도시 도심 한복판에 무궁화거리가 조성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광복절에는 활짝 핀 무궁화꽃길을 걸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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