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동구청 통장공모 3년째 뿌리내리고 있다
대구 동구청이 지역 최초로 통장 공개모집을 시작한지 3년째를 맞아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구청에 따르면 공개모집 전 동장의 임명으로 통장을 뽑을 때만 해도 경기 침체로 주부들이 생활비라도 벌기 위해 통장을 서로 하겠다고 나서면서 임명을 놓고 잡음이 많았으나 공개모집으로 통장을 뽑은지 3년 만에 통장공모가 뿌리를 내리고 있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 8개 구·군청 통·면장은 달서구가 74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북구 668명, 수성구 566명, 동구 393명, 서구 333명, 남구 322명, 달성군(면장) 260명, 중구 172명이다.
임기는 중구와 동구, 남구, 북구, 달서구의 경우 2년으로 3회 연임이 가능하며 서구는 임기 2년에 2회 연임가능, 수성구는 임기 2년에 4회 연임가능, 달성군은 임기 2년에 연임은 제한이 없다.
통·면장 자격은 만 30세부터 62세까지며, 수성구는 63세 이하는 누구나 가능하고, 달성군은 연령제한이 없다.
임명 절차는 서구청은 20인 이상 주민이 추천을 받아 동장이 임명하고, 남구청과 수성구청, 달서구청은 추전 없이 동장이 임명하도록 돼 있으며, 통장 모집 공고를 통한 통장 임명은 동구청이 유일하다.
대구 동구 신천3동의 경우 지난달 30일부터 2명의 통장 모집 공고를 낸 상태다. 이번 통장 모집 공고를 보면 신천3동 내에 2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 만 30세 이상 60세 이하 주민으로 신망이 두터우며, 책임감이 확고해 주민을 지도할 능력이 있는 주민이면 신청 가능하다.
접수는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신천3동 주민센터에서 제출 받아 이달 20일 면접심사 후 21일 최종 통장 임명 결과를 통보한다.
통장이 되면 기본수당 매월 20만원과 명절 상여금 200%, 매월 회의수당 4만원 등을 지급받는다. 또 상수도 검침원과 정기 지방세 고지서 배달원을 겸하면 특별수당 4만원이 붙는다.
동구 신천3동 이규한 동장은 “통장을 공개 모집으로 그 동안 통장 위촉에 따른 잡음도 없어지고 동 주민센터의 행정에 관심이 많은 주민들에게 공평한 기회가 주어져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용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