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청, 노인요양시설 비접촉 면회에 만전을 기해
코로나19가 만든 생이별 이산가족, 철저한 준비 가운데 비접촉 면회로 가족상봉
임규석 기자
대구 동구청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일체의 면회가 불가했던 동구지역의 25개소 노인요양시설, 18개소 노인요양 공동생활가정 등 노인의료복지시설 43개소에서 지난 7월부터 비접촉 면회가 시행되고 있다.
노인의료복지시설에서는 직접적인 접촉 없이 안전한 면회가 될 수 있도록 시설 내 별도 공간이나 야외 면회 장소를 마련하고 투명 칸막이, 마이크 등을 설치하였으며 일정 시간 간격을 두고 소독과 환기를 진행한 후 면회를 실시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에 따라 지난 3월부터 노인의료복지시설의 면회가 전면 금지되어 가족 및 보호자의 그리움과 심리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었으나, 이번 비접촉 면회 실시로 얼굴을 마주하며 가족애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대부분의 면회장에는 웃음소리가 가득하였으나, 오랜만에 마주한 가족의 모습에 일부는 눈물을 훔치기도 하였다.
비접촉 면회에 참여한 한 보호자는 “올해 부모님의 생신은 얼굴을 뵙지 못하고 지나가는 줄 알았는데, 비접촉 면회를 통해 얼굴을 보고 축하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배기철 동구청장은 “비접촉 면회를 통해 시설 입소 어르신과 가족 간의 정서적 안정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하며, 안전한 면회가 될 수 있도록 이용수칙 준수 등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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