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천왕메기보존회, 정월대보름 동제행사
평리3동 당산목에서 마을의 안녕과 한해의 만복기원
천왕메기보존회(회장 김수기)는 오는 2월 14일(금) 오후3시 평리3동 당산목에서 정월대보름을 맞이하여 천왕메기 동제를 지낸다. 동제행사는 모든 부정한 액과 살을 물리치고 마을의 안녕과 한해의 만복을 기원하는 굿으로, 우리의 전통풍습과 민속놀이를 재현함으로써 전래문화의 소중함과 자부심을 갖게 하기 위하여 개최된다.
연행은 기굿, 문굿, 대내림, 천왕메기 동제를 지낸 후 천왕메기굿, 천왕메기 지신풀이, 마을굿으로 이루어져 있다. 천왕제는 제관 제복착용 → 헌주 → 재배 → 부복 → 독촉 순으로 진행된다.
한편, 평리3동 당산목은 수령이 300년 된 회화나무인데 마을을 지키는 영험한 나무로 주민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마을에서는 해마다 동제를 지내고 금줄을 쳐 놓아 이 나무를 신성시 하였다. 옛날 선비들이 한양으로 과거를 가기 위해 이곳을 지나면서 이 나무에 이번 과거에서 장원급제를 해달라고 빌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오고 있다.
강성호 서구청장은 “천왕메기 동제행사는 우리의 민속신앙으로 새해를 맞이하여 그 뜻을 재현함과 더불어 우리의 전통 풍습과 민속놀이를 재현함으로써 우리 것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공효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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