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북구, 정월대보름 행사 풍성
대구 북구문화원과 달집태우기추진단체에서는 2월 14일, 우리 고유의 세시명절인 정월대보름을 맞이하여 팔거천 거동교 일원과 동화천, 금호강 둔치에서 주민의 안녕과 풍요, 지역번영을 염원하는 기원제와 달집태우기 등 다양한 대보름 행사를 개최한다.
먼저, 오후 4시부터 팔거천 거동교 상류(한서아파트 앞 둔치)에서 북구문화원 주관으로 “팔거 민속한마당” 축제가 펼쳐진다.
행사는 농악과 지신밟기 등 길놀이로 시작하여 풍물놀이, 민요(창) 등의 축하마당과 구민의 안녕과 풍요를 염원하는 기원제, 액운을 물리치고 소원을 빌어보는 달집태우기 순으로 진행된다.
또한, 부대행사로 한해 운세를 알아보는 대왕윷놀이와 윷점놀이, 궁 중에서 하던 투호놀이, 서민들이 즐겨하던 제기차기와 굴렁쇠 굴리 기, 팽이치기 등 민속놀이도 준비되어 주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 으며, 세시음식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시음장도 마련된다.
이 밖에 갑오년 청말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운영하고, 올 한해 소망을 소원지에 적어 달집과 함께 태우면서 소원도 빌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도 가질 수 있다.
동화천 동변교 일대에서는 오후 3시부터 동화천달집태우기전승보 전회 주최로 “제12회 동화천 달집태우기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식전행사로 농악과 사물놀이, 가요공연 등이 펼쳐지고 본 행사로 기원제, 소원지 봉헌, 달집태우기 순으로 진행되며, 식후행사로 세시음식 시음과 풍물놀이 그리고 화려한 불꽃놀이로 마무리 된다.
복현동 공항교 하단 금호강변 둔치에서는 오후 4시부터 “제8회 금호강 달집태우기 행사”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금호강달집태우기추진위원회 주최로 개최되며 식전행사로 연날리기, 제기차기, 투호놀이, 널뛰기 등 민속놀이체험과 풍물․ 민속공연이 펼쳐지고, 본행사로 기원제와 달집태우기를, 식후행사로 세시음식 시음과 초청가수 공연, 불꽃놀이 등 흥겨운 축제가 이어진다.
이종화 북구청장은 “정월대보름을 맞이하여 지역에서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가 준비된 만큼 많은 주민들께서 참여하여 다함께 즐기고 달집을 태우면서 액운도 떨쳐버리고 소원도 빌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주최측에서는 이번 달집태우기 행사에 만여명 이상의 주민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보고 질서유지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경찰, 소방대원, 의료구급, 자원봉사자 등 안전요원을 집중 배치하여 행사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신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