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효(孝)문화 확산·인성교육 강화 위한 다채로운행사 개최
하수진 기자
대구 수성구가 ‘효(孝)문화 중심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수성구(구청장 이진훈)는 올 한해를 효문화 확산의 원년으로 삼고, 날로 잊혀져가는 효(孝)문화 실천과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먼저, 수성문화원에서는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효문화 확산을 위하여 ‘수성예절대학’을 개설, 지난 4일 입학식을 가졌다.
‘수성예절대학’에서는 관혼상제 등 가정의례와 함께 언어예절, 가정예절, 음식예절 등 실생활과 밀접한 생활예절에 대한 강좌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12일에는 ‘수성문화대학’을 개설하고 문화예술과 관련된 인문학적 지식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우리예절에 대한 강의도 함께 진행한다.
특히, 수성구에서는 오는 9월 효문화를 주제로 한 ‘고모령 효 예술제’를 개최한다.
‘고모령 효 예술제’는 고모령이 부모와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운 대중가요 「비내리는 고모령」의 배경이 된 장소라는 점에 착안, 고모령 가요제를 비롯해 사생대회, 가훈쓰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수성구에는 대구․경북에서 가장 오래된 효자비이자 고려시대 이부시랑을 지낸 하광신의 효행을 기리는 ‘하효자 정려각’(만촌동)을 비롯해, 조선 조정에서 세운 ‘효자 하잠동 지려비’(지산동), 대를 이어 효행을 실천한 양해일, 양헌방 부자의 효행을 기리는 ‘중화양씨 효자각’(지산동),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에도 시어머니를 극진히 봉양한 배부인의 효행을 기리는 ‘성주배씨 정려비’(범물동) 등 효문화와 관련된 소중한 문화재가 산재해 있다.
수성구는 이러한 문화재를 효문화 확산을 위한 역사․문화자원으로 개발하여 청소년 현장학습 등 살아있는 인성교육의 장으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수성구에서는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의 위상에 걸맞은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범어도서관 인문학 프로그램 개설, 효문화와 인성교육의 메카로 활용하기 위한 고산서원 복원 추진 등 효문화 계승․발전과 인성교육 강화를 적극 실천할 계획이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효문화는 과거에 흘러가버린 현실과 동떨어진 문화가 아니라, 고령화시대에 접어든 오늘날 세대간의 조화와 소통을 위한 가장 절실하고 실용적인 문화” 라고 강조하면서 “효문화 확산을 위한 구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