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바리스타 교육받은 중증장애인들이 운영하는 ‘꿈앤카페 숲’ 이 오픈
하수진 기자
대구 수성구청(구청장 이진훈)은 13일 오전 11시 구청 1층 민원실에서 중증장애인 바리스타들이 운영하는 ‘꿈앤카페 숲’ 이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날 구청 민원실에서 열린 개소식에서는 이진훈 수성구청장과 김진환 수성구의회 의장, 시의원(차순자, 오철환), 5군수지원사령관(전면엽), 한국장애인개발원 본부장(이광원)과 화니재단 대표(손영미) 및 일반시민 등 50여명이 함께해 카페 오픈을 축하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진훈 수성구청장과 김진환 수성구의회의장이 일일 바리스타로 나서 구청을 방문한 민원인들에게 직접 내린 커피를 나눠주는 등 무료시음행사도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꿈앤카페 숲’은 한국장애인개발원에서 지원하는 ‘중증장애인 창업형 일자리사업’으로 경제활동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의 안정적 일자리 제공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수성구청은 2014년 중증장애인 창업형 일자리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5천만원, 구비 1천만원 등 총 6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민원실 내 10.8㎡ 규모의 아담한 장애인 카페를 설치하였다.
카페는 전문 바리스타 교육을 받은 중증장애인 2명이 비장애인 매니저 1명과 함께 저렴한 가격으로 커피와 빵 등을 판매하게 된다.
‘꿈앤카페 숲’의 운영수익금은 중증장애인 종사자들의 임금과 재료구입 등 카페 운영에 사용되어 중증장애인들의 일자리 제공에 좋은 본보기가 될 예정이다.
이진훈 수성구청장 “‘물고기보다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주라’는 유대 속담처럼, 장애인들을 위한 가장 좋은 복지 정책은 일자리를 제공하여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며 “‘꿈앤카페 숲’이 수성구의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장애 인식개선에도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장애인 바리스타 서모씨(23세)는 “‘꿈앤카페 숲’에 나무(장애인)들이 건강하게 자라나 제2, 제3의 카페 숲이 생겨날 수 있도록 많은 이용을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