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만촌2동 주민센터에서‘청구시장’상인간담회 열어
대구 수성구(구청장 이진훈)가 전통시장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수성구청은 26일 만촌2동 주민센터 회의실에서 이진훈 수성구청장을 비롯한 청구시장 상인회원(회장 전손열)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대기업들의 대형마트 진출로 이용자 및 매출 감소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의 시설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상인은“건물이 노후화되어 소방 ․ 전기 시설물이 불량하다”며,“상인뿐만 아니라 시장을 찾는 고객들의 안전을 위한 시설들이 설치돼야 한다고”고 강조했다.
이에 이진훈 수성구청장은“시장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사업비를 확보해 안전 시설물을 조속히 설치하겠다”고 답했다.
또 다른 상인은“청구시장을 상징하는 간판이 노후화돼 시장 홍보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특색있는 간판을 설치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이 구청장은“전통시장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는 옥상 및 지주 간판을 설치하는 등 상인들의 애로사항이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밖에도 이날 간담회에서는 방문 고객을 위한 주차장 조성 등 시설환경 개선사업에 대한 다양한 건의사항이 쏟아졌다.
건의사항이 나올 때 마다 이 구청장은 시종일관 상인들의 입장에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등“가용한 예산을 확보해 시장 환경개선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며,“지역 상인들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우려 전통시장 활성화,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성구청은 지역 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매년 1~2회 정도 정기적으로 상인들과의 간담회를 펼쳐오고 있다.
한편, 청구시장은 지역 내 대표 전통시장으로 1980년 개설돼 88곳의 점포가 들어서 있으며, 지난 5월 상인회가 구성돼 시장경영진흥원 주관 경영마인드 함양을 위한 상인교육을 별도 시행하는 등 상인 간 화합이 타 시장에 비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