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두꺼비 로드킬 방지펜스 설치행사 실시
대구 수성구(구청장 이진훈)가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인 욱수동 망월지를 보호하고 두꺼비 ‘로드킬’막기 위해 나선다.
수성구청은 대구경북녹색연합, 수성구 자연보호협의회, 불광사 경북불교대학 합동으로 오는 15일 오후 2시부터 욱수동 망월지에 두꺼비 로드킬 방지 펜스 설치 행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인 망월지를 보호하고 두꺼비들의 안전한 산란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구청은 매년 2~3월 두꺼비 서식지인 욱수산에서 산란을 위해 망월지로 내려오는 성체두꺼비들의 안전한 이동통로를 확보하기 위해 로드킬 방지 펜스를 설치한다.
두꺼비들의 이동통로인 욱수산에서 망월지까지 600m 구간에 펜스를 설치하고 망월지 보호를 위해 자연보호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대구경북녹색연합, 수성구 자연보호협의회, 불광사 경북불교대학 등 80여명의 인원이 투입되어 민·관 합동으로 실시함으로써 주민들에게 두꺼비 산란지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망월지 두꺼비 로드킬 방지펜스 설치는 지난 2007년 4월 망월지에 대규모 두꺼비 산란지가 발견된 이후 매년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망월지 두꺼비 산란기간인 2~5월말까지 망월지 로드킬 방지펜스 훼손행위, 수질오염행위, 쓰레기 불법투기행위 등 감시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2~3월에 망월지로 이동한 성체 두꺼비들이 산란을 하면 오는 5월 말~6월 초에 새끼두꺼비 200~300백만 마리가 산으로 이동하는 장관을 보여주는 등 녹색 생태 환경 체험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하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