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천국 수성구... 도서관 건립 계획 탄력
한동우 기자
‘도서관 천국’을 꿈꾸는 대구 수성구의 도서관 건립 계획이 탄력을 받고 있다.
지역의 한 아파트 시행사가 기부채납키로 했다 자금이 막혀 중단 됐던 범어권 구립도서관의 공사가 곧 재개될 예정이고, 고산권 도서관 건립도 절차를 밟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수성구청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도서관은 시립 수성도서관과 구립 용학도서관 등 대형 도서관 2곳과 4개의 구립 소규모 도서관, 20개의 공립 및 사설도서관 등 모두 26개다.
오는 9일에는 대구 최초의 지하철역 도서관인 사월역 작은 도서관이 문을 열 예정이다. 사월역 작은 도서관은 지하철 이용승객과 지역주민을 위한 밀착형 도서관으로 조성됐다.
여기에 공사가 중단됐던 구청 맞은 편 범어권 도서관의 공사 재개도 당초 우려와는 달리 조만간 재개될 예정이다.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두산 위브 더 제니스의 상가 미분양 문제가 해결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구청은 내부적으로 수성구의 마지막 권역별 도서관인 고산지역 공공 도서관의 부지를 선정했다. 대구시와 협의를 거쳐 이르면 내년에는 부지 매입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교육과 문화도시인 수성구는 지난해 권역별 도서관인 ‘용학 도서관’과 주민밀착형 도서관인 ‘책숲길 도서관’, ‘물망이 도서관’, ‘파동 어린이 도서관’을 잇따라 개관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9월 문을 연 용학도서관은 ‘책으로 마음 여는 독서 치료’ 등 문화 프로그램과 ‘작가 초청 강연회’, ‘주말 무료 영화 상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청은 또 원활한 도서관 운영과 부족한 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수성문화재단을 설립하고 전문 사서직 10명과 평생학습사 1명을 채용했으며, 9월에는 도서관 운영을 위탁했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올해 안으로 범어권 도서관이 문을 열고 마지막 권역별 도서관인 고산 도서관 건립이 마무리 되면 전국 최고의 교육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명품 수성구에 걸맞는 도서관은 글로벌 인재육성과 지역주민에게 행복과 희망을 주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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