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관광지 민간업체 사업안 이행 안해
영주시의 주요 시설물 및 관광지의 민간위탁에 참가한 업체들이 선정 전 다양한 사업 계획안을 제출했지만 위탁업체로 선정 된 후 이를 제대로 적용치 않고 있다.
영주시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선비촌의 경우 예문관이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간 민간위탁을 받아 총 39회의 행사를 실시했다.
이 업체는 당초 시에 제출한 사업계획안에 한국민속촌, 경주민속촌, 백제문화체험단지, 낙안읍성 등을 벤치마킹해 순흥장터 재현 및 공방체험 보강, 국제마켓과 연계한 전통건물 현장화, 국제선비문화축제, 전국여성교양 경연대회, 전문한문 양성소, 전문논술과정, 대안학교 체험과정 개설 등 방안을 제시했으나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축제 및 문화행사 체험, 확대프로그램 계획에서는 종합축제 부분에 영주선비촌 봄꽃 축제등 3건, 지역전통문화 부문 순흥초군청 재판놀이 등 4건, 문화공연프로그램 선비촌의 향연 등 8건, 전시행사부문 사군자전 등 6건, 체험행사에 세시설 민속놀이체험외 9건, 관람프로그램으로 재미있는 선비촌 관람팁 안내판외 5건 등 월별 행사안을 제시했지만 이행하지 않은 것이 태반이었다.
이에대해 예문관측 관계자는 “민간위탁 2기 운영 기간중 예문관이 제시한 자기자본 투자 행사는 대부분 실현화했으며 당초 계획안에 제안한 시 보조금 지원사업 행사는 예산이 제대로 지원 되지 않아 못했다”고 해명했다.
서울시 강서구 둔청동 이모(50)씨는 “연례적으로 오랫동안 추진해 온 초군청 및 명절놀이 행사 등을 제외하면 선비촌에서 개최하는 행사의 규모는 비교적 작고 평범한 것”이라며 “선비촌이 대표적 관광명소로 부상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볼거리와 전통 문화 행사의 지속적인 개최 등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민간위탁 업체가 제시한 사업계획 시행에 대한 관리 강화와 관광 명소로 부각 시키기 위한 행정적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주민들은 “주요 관광지에 대한 민간위탁 업체들의 자체적인 개발 사업의 적극적인 추진과 홍보 전략 수립 그리고 시의 철저한 행정적인 관리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