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대를 이은손맛 vs 산골아낙네의 정직함
영주를 방문해 조금만 발품을 판다면 다양한 맛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일단 전통묵밥으로 유명한 순흥전통묵집과 '태평초'라고 부르는, 묵 돼지고기 김치 등을 넣은 전골도 별미다. 이것으로 끝나면 아쉽다.
풍기읍내 ‘서부냉면집’은 강원도산 국산 메밀로만 면을 뽑은 평양식 냉면으로 유명하다. 어른들만 입인가. 아이들이 좋아 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름 아닌 풍기역 인근 ‘정아분식’ 생강 도넛은 이 지역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명물로 한 사람이 2개 정도 먹으면 딱 좋다. 지금까지의 맛은 오랫동안 영주에서 느꼈던 맛이다.
그럼 새로운 맛은 없을까? 얼마 전 영주농업기술센터(소장 이갑수)에서 산채음식 개발 사업을 통해 ‘영주산채락’이란 브랜드를 만들어 지역민과 영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맛을 전하고 있다.
영주농업기술센터는 외식전문 컨설팅업체인 ㈜핀외식연구소 용역을 통해 ‘산나물 버섯 두부전골’, ‘곰취 수육말이 보쌈’, ‘버섯 약고추장떡’ 등 단품메뉴 3가지와 세트메뉴인 산채정식을 개발했다.
산채정식은 모듬산나물, 시래기 산나물 생선조림, 미삼무침, 버섯 약고추장떡, 오가리 부추잡채를 비롯해 10가지의 새로운 찬으로 차려진다.
소백산에서자란 산채나물 곰취, 곤드레, 취나물, 고사리, 느타리버섯, 표고버섯, 인삼, 부석태 등 여덟 가지 엄선된 재료와 여덟 가지 자연의 색을 담은 산채락을 아래 두 곳에서만 맛볼 수 있다.
도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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