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재단, 별이 빛나는 포항 ‘정밀아’ 개최
김지형 기자
경북 재단법인 포항문화재단은 17일 오후 5시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별이 빛나는 포항’시리즈 네 번째 공연인 ‘정밀아’ 편을 개최한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의 기획 프로그램 선정작인 별이 빛나는 포항 시리즈는 지난 5월 11일 ‘최이삭 & 경상북도 도립교향악단’을 시작으로 지난 6월 24일 ‘홍이삭’, 지난 7월 10일 ‘전태원×김준수’, 7월 17일 ‘정밀아’, 8월 28일 ‘우주호×유채훈’까지 총 5회의 공연으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제목처럼 포항 출신 또는 포항과 인연이 있는 아티스트들을 만나는 홈커밍데이와 같은 콘셉트로 기획해 지역 출신 아티스트에 대한 애정과 자긍심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리즈의 네 번째 주인공인 정밀아는 포항 출신으로 탄탄한 서사와 아름다운 문체로 쓰여진 가사에 따뜻함과 차가움이 함께 담긴 보컬, 멜로디의 서정을 중심에 두고 여백의 공간감을 담아내는 편곡의 매력이 특징이다.
지난 2014년 10월 정규 1집 ‘그리움도 병’을 발표하며 데뷔한 정밀아는 나태주의 시 ‘꽃2’에 선율을 붙여 부른 ‘꽃’이 문학의 음악적 해석력을 인정받으며 파주포크콘테스트 ‘대상’,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포크노래’에 수상 후보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 2017년 11월에 발표한 정규 2집 ‘은하수’는 그의 이름과 음악을 명징하게 알린 음반으로 제15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포크음반’,‘최우수 포크노래’에 연이어 수상 후보가 됐다. 다음 해 열린 ‘제8회 오월창작가요제’에서는 ‘무명無名’이라는 곡으로 또 한번 ‘대상’을 수상했고 제17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포크 노래’에 수상 후보가 되면서 빼어난 음악성을 증명했다.
지난 2020년 10월 발표한 정규 3집 ‘청파소나타’는 그해 가장 주목받은 음반 중 하나이다.
“아주 개인적인 것이 때로 가장 보편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앨범, 시대를 대표하는 목소리, 포크음악의 존재가치를 일깨우는 빈틈없이 아름다운 음반”이라는 평으로 제18회 한국대중음악상 5개 부분 중 ‘올해의 음반’, ‘최우수 포크음반’, ‘최우수 포크노래’를 수상, 3관왕에 오르며 한국대중음악상 3관왕을 차지한 이날치와 2관왕을 차지한 BTS와 더불어 2021년 현재 한국 포크음악을 대표하는 음악가로 자리매김했다.
포항문화재단 박창준 문예진흥팀장은 “현재 한국 대중음악계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음악가 중 한 명인 정밀아를 고향인 포항에 초청하게 돼 기쁘고 사전에 전석 매진돼 더 많은 시민을 모시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라며 지속적인 성원과 관심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