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검찰, 교통사고 축소.은폐사범 6명 검거
음주나 무면허 운전으로 사고를 낸 뒤 단순사고로 축소.은폐한 뺑소니 사범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26일 올 1.4분기 관내에서 발생한 단순 교통사고 500여건을 전면 재수사한 결과 음주 또는 무면허상태에서 사고를 내고 피해자와 합의한 후 운전자 바꿔치기 등의 수법으로 단순 교통사고로 축소.은폐한 6명을 적발해 3명은 구속기소, 나머지 3명은 불구속기소했다.
J(57)씨의 경우 최근 음주상태로 운전을 하다 인명피해 사고를 낸 뒤 부하직원 L(53)씨에 부탁해 대신 운전한 것처럼 하위진술을 하게 한 혐의를 받았고 이들 2명은 모두 구속기소됐다.
또 B(25)씨도 최근 무면허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뒤 후배 L(23.불구속)씨에게 부탁해 대신 운전한 것처럼 경찰에 허위진술을 하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이들이 교통사고의 경우 피해자와 합의했거나 종합보험에 가입된 단순 교통사고는 경찰이 공소권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는 점을 악용했다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무면허.음주사고 후 뺑소니를 한 사범들이 교묘하게 법망을 피하는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법질서 회복 차원에서 전면 재수사했다"며 "향후 전년도 단순 교통사고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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