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민노총 무기한 천막농성 돌입
민주노총 포항지부는 28일 포항시청 앞에서 포항근로자종합복지관 고용승계와 시립예술단 성희롱 발언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한 집회를 갖고 무기한 천막 농성에 돌입키로 했다.
민노총 포항지부는 이날 “근로자종합복지관의 경우 지난 10여년간 만성적인 예산부족과 저임금에 시달려 오면서 공단 노동자들의 복지를 위해 헌신적으로 일해 왔던 직원들이 길거리로 내 몰려 있다”며 “공익성과 효율성증대, 비용절감을 이유로 출범한 시설관리공단이 직원들을 거리로 내고 포항시는 이를 방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시립예술단 지휘자 성희롱 발언으로 고용노동부로부터 시정지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당사자는 자신의 발언을 부정하고 있으며 사실관계 보다 본인의 소명자료만 참고해 시는 견책이라는 솜방망이 처벌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휘자는 기자회견에 참석한 시립예술단 조합원 3명을 명예훼손으로 고소까지 하는 파렴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은 문제들이 해결될 때까지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할 것이며 할 수 있는 모든 투쟁의 방법을 동원해 노동자와 노동정책이 배제된 포항시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형 기자
댓글 0개
| 엮인글 0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