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홈경기서 포항시의 날 행사
포항시의 도시마케팅 전략이 대구 달구벌을 뜨겁게 달군다.
포항시는 프로야구의 인기를 활용해 도시마케팅을 전개코자 8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리는 삼성라이온즈의 홈경기를 `포항시의 날’로 정하고 홍보행사를 펼친다.
시는 이날 열리는 삼성라이온즈와 LG트윈즈와의 경기에 박승호 시장의 시구를 실시하는 한편 경기장 외부에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물회, 영일만친구 막걸리 등 특산물 시식코너를 마련해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포항의 맛을 알릴 계획이다.
또 경기장 내부 전광판을 통해 시를 알리기 위한 각종 영상 상영도 진행된다.
시는 매년 높아지는 프로야구 열기를 활용한 이번 행사를 통해 포항시의 도시브랜드를 강화하고,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관광객 유치를 위한 사전 인지도를 확보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 3월 경북지역 야구인들의 숙원사업인 야구장 건립에 착공해 신설되는 `포항야구장’을 삼성라이온즈 구단의 제2 구장으로 승인사용하여 소외된 지역에 대한 프로야구의 볼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한국야구위원회, 삼성라이온즈와 함께 상호 간의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국야구위원회와 삼성라이온즈 구단은 매 시즌 홈경기 가운데 1군 경기 최소 9경기 이상을 포항야구장에 배정하고, 2군 경기는 과반수 이상을 배정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남구청 뒤편의 간이 야구장 부지에 들어설 포항야구장은 총사업비 210억원(국비 80억·도비 49억·시비 81억)을 들여 4만8천300㎡부지에 1만석 규모로 건립된다.
경북은 전국 16개 시·도중 정규 야구장을 보유하지 못한 유일한 지역으로 지난 2006년 김천에서 열린 전국체전당시에도 포항간이야구장에서 고교경기를 치르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김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