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엠텍, 도시광산업체 인수
포스코가 도시광산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철강원료 및 포장설비 엔지니어링에서 비철금속 소재기업으로 발돋움 하고 있는 포스코엠텍(대표 윤용철)이 지난 6일 리코금속 인수 조인식을 가졌다.
포스코엠텍은 이날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폐자원 회수 및 1차 가공 전문 도시광산 업체인 리코금속 인수조인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포스코엠텍은 리코금속 88.6% 의 지분과 경영권을 인수받게 됐다.
지난 1999년 설립된 리코금속은 폐자원 회수, 선별, 파쇄에 특화된 기업이다. 포스코엠텍은 이번 인수조인식을 체결함으로써 리코 금속이 보유하고 있는 재활용 인허가, 사업부지, 원료수급 네트워크를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
포스코엠텍은 지난 해 비철ㆍ희소금속 습식제련 기술을 보유한 나인디지트를 인수한데 이어 두 번째 도시 광산 업체를 인수했다.
이로써 포스코엠텍은 `폐자원 회수-1차 가공-제련’의 전 부분에 걸친 `밸류 체인’을 구축함으로써 원료확보, 금속추출기술 등 두 가지 경쟁력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
포스코 소재사업실과 포스코엠텍이 추진하는 도시 광산 사업은 나인디지트와 리코금속 인수를 시작으로 리사이클링 역량이 확대되게 됐다.
또 수입의존도가 높은 인듐, 텅스텐, 희토류 금속 등의 재활용율을 크게 높일 뿐만 아니라, 소재자원 리사이클링 클러스터를 구축함으로써 친환경 생태 단지 구성과 전략 소재 확보가 가능하게 됐다.
포스코엠텍은 이를 통해 해외 유출 폐자원을 최소화하고, 포스코 패밀리가 보유하고 있는 해외 생산ㆍ판매기지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해외 폐자원을 국내 자원화함으로써 국가 차원 리싸이클링 기반구축, 대기업-중소기업간 비지니스 협력 상생모델로 성장시켜 나갈 예정이다.
포스코엠텍 윤용철대표는“신소재 및 부품개발에 필수원료인 희소금속을 국가적차원에서 확보함과 동시에 친환경소재기업으로 진출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