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독도, 국내 최초 국가지질공원 타이틀 거머 줘
동해의 유일한 도서지역인 울릉도․독도가 지난 7월 국가지질공원 제도 도입 이후 국가지질공원으로 선정 돼 제주도와 함께 국내 최초 국가지질공원 인증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울릉군은 울릉도․독도를 포함한 해상 1km에 이르는 구간인127.9km2을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해 신청서를 국내 최초로 환경부에 제출하였다.
서류검토와 현지실사를 통해 지질명소의 차별화된 학술적 가치와 운영관리 상태, 보호장치, 예산지원방안 등을 평가한 후, 21일 환경부에서 개최된 지질공원위원회에서 최종심의․ 결정되었고, 27일 환경부 인증․고시되었다
울릉도․독도 국가지질공원 내에는 총 23개의 지질명소가 있다.
지질명소란 지질공원 내 지질유산이 하나 혹은 여러 개 모여 있는 장소를 일컫는 용어로서 연구, 교육, 여행, 여가의 장소로 활용된다.
울릉도의 지질명소는 봉래폭포, 도동 및 저동 해안산책로, 거북바위 및 향나무자생지, 국수바위, 버섯바위, 학포, 황토굴, 태하 해안산책로 및 대풍감, 노인봉, 송곳봉, 코끼리바위, 용출소, 알봉, 성인봉원시림, 죽암몽돌해안, 삼선암, 관음도, 죽도이며, 독도의 지질명소는 숫돌바위, 삼형제굴바위, 천장굴, 독립문바위가 있다.
울릉군은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위해 경상북도와 함께 울릉도·독도 지질공원 타당성 조사 및 학술조사, 홈페이지 개설, 국제심포지엄 개최, 에코가이드 책자발간, 지질공원 홍보 리플렛 제작 등 다양한 사업을 준비해 왔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울릉도․독도 국가지질공원 인증으로 울릉도․독도의 우수한 지질유산 자원을 보전하고 교육․관광자원으로 활용하여 국민의 휴양 및 정서함양에 기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국내 최초 인증이라는 점은 지역브랜드 가치 향상 도모와 더불어 국내외 지질공원 홍보효과가 증대될 것이며, 정부의 국비예산 지원을 통해 지역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황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