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약 칡 소', 설 명절 프리미엄 선물세트로 인기
울릉군에서는 새해 첫 명절인 설(구정)을 맞아 지난 12. 22 해양심층수를 먹여 키운 칡 소를 출하 하였고, 롯데백화점에서는 2012. 1. 11 ~ 1. 21까지 “약 칡소” 프리미엄급 선물세트를 판매하는 행사를 가진다.
지난해 판매현황을 보면 설에 200세트, 추석에 400세트가 판매하였으나 행사기간 중에 모두 매진된 사례가 있었고, 올해 또한 롯데백화점에서 울릉도 칡소 선물세트 600세트 판매 물품 중 현재 50% 이상 주문이 된 상태이다.
현재 한우가격의 폭락으로 값싼 한우 선물세트가 대세이지만 고가에도 불구하고 주문이 늘고 있는 이유는 울릉도 명물 “약칡소”의 탁월한 맛과 특화된 명품 한우에 대한 매력이 양극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칡 소는 우리나라의 전통 한우로서, 동요 “얼룩송아지”에 나오는 얼룩소이며, 호랑이와 같은 줄무늬가 있어 범소, 호반우 라고도 하는데, 일반 한우보다 불포화 지방산 함량이 높아 고소한 맛이 더하다.
울릉군에서는 6년전부터 칡 소 특화단지를 조성하여, 현재 전국에서 제일 많은 400여두의 칡 소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설을 앞두고 칡 소 21마리를 선물세트용으로 출하하여 1억 9천여 만원의 농가수입으로 올렸으며, 이는 마리당 평균가격이 9백만원으로 일반 한우의 두 배 가격이다.
울릉군농업기술센터 정태원 소장은 “요즈음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소 값 파동 가운데 울릉도에서는 칡 소가 한우 농가를 지켜주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며, 앞으로 칡 소의 혈통개량과 품목조직 육성에 더욱 힘을 써서 명품 혈통 칡 소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