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연탄 '첫 반입'
울릉도에 연탄(1호탄-22공탄)이 육지로부터 첫 반입되었다.
지난 24일 경동홀딩스 경주공장에서 생산된 연탄 24,192장이 사동항으로 들어왔다. 이 연탄은 분진, 주변 오염 등을 발생하지 않으면서 파손 등 이동과정에서 품질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파렛트에 연탄을 적재 후 랩으로 포장하여 들어왔다.
그동안 울릉도 연탄은 강원도에서 석탄(분탄)을 들어와 저동항 내 있는 울릉연탄공장에서 생산하여 주민 500여세대에 연간 20여만장을 공급하여 왔다.
울릉연탄공장은 1980년에 건립하여 주민들에게 값싼 난방연료인 연탄을 공급하여 왔으나 분탄야적으로 인한 분진, 폐수발생, 주변 오염 등 환경오염과 함께 노후된 건물로 미관을 저해하여 자연생태 관광섬을 지향하는 울릉군 이미지에 맞지 않고 주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하여 연탄공장 이전 또는 폐쇄를 요구하는 인근주민들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었다.
울릉군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방안을 검토하였으나 연탄해상운반에 따른 파손문제와 보관창고가 확보되지 않아 연탄을 육지로부터 반입하지 못하였으나, 연탄포장방법이 개선되고 사동항에 물류보관창고가 건립됨으로서 육지로부터 연탄을 반입하게 되었다.
울릉군 관계자는 육지에서 연탄이 들어옴에 따라 분탄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양질의 연탄을 주민들에게 공급함으로써 보다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면서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릉군과 같은 도서지역인 제주도에서는 2006년부터 연탄을 육지로부터 반입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현재 울릉군에는 연탄판매소 2곳에서 연탄을 공급하며, 판매소가격은 1장당 400원이다.
배달은 차량 진입도로까지 가능하며, 소비자가격은 450원이다.
황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