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의 완전 정착
지난 23일 오후 2시 경주시 농산물산지유통센터 대회의실에서 최양식 경주시장, 정석호 경주시의회 의장, 농산물 품질관리원 경주사무소장, 지역 농협장 및 농업인 단체 대표 등 30여명이 모인 가운데 2012년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운영성과 보고회를 개최하였다.
경주시 농산물산지유통센터는 2006년 9월 개장 이래 2012년 말 현재 출하물량 7,695톤과 매출 23,622백만원의 실적을 올려 전년도 실적(22,353백만원)대비 106%의 성장과 출하물량 대비 농가 수취 가격도 상대적으로 높아 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였다.
특히 지난해는 시설하우스 가동기인 겨울철부터 잦은 강우와 저온현상 등 이상 기후로 인해 토마토와 부추, 딸기 등 주력품목을 비롯한 전품목의 출하물량이 줄어들었지만, 농가의 지속적인 품질관리 및 재배면적의 확대(멜론 신규 취급 등), 원예법인의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 경주시의 지속적인 『이사금』브랜드 홍보와 더불어 출하농가들에 대한 꾸준한 지원사업 등의 노력에 힘입어 대형유통 및 도매시장 등에서 높은 수취 가격을 받음으로서 농가수취 가격 증대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경주시 농산물산지유통센터는 농협원예법인(대표 이석기)의 협력 하에 개장 첫해 19억에 불과하던 실적을 지난해는 236억원으로 성장시켰을뿐 아니라, 농림수산식품부가 주관하는 공동마케팅조직 선정(‘08년)과 더불어, 농협중앙회가 주관하는 APC운영 연합사업평가에서 3년 연속 전국 평가 우수 조직으로 산지유통종합대상(’09년), 연합사업 200억 달성(‘10년, ’11년), 산지유통 최우수 조직 선정(’11년,12년) 등을 수상 한 바 있다.
경주시 농산물 공동브랜드인 『경주이사금』은 ‘06년도부터 공중파 TV, 서울 청계광장 전광판 광고등 여러 대중매체를 통해 친환경 농산물의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홍보함으로서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상승되었다.
한편,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는 한미FTA 발효로 피해가 우려되는 원예 농가를 위해 경주시와 농협중앙회가 공동으로 10억원을 들여 친환경 채소 세척시설을 설치 할 계획으로 있으며, 개별급속 냉동시설을 추가하여 CJ후레시웨어 등 대형 식품가공업체와 연계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 추진함으로서 농가의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운영 성과보고회에 참석한 최양식 경주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원예법인 대표등 관계자들에게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며, 경주 농산물 유통 1번지인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한․미 FTA발효에 따른 어려운 농가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농가수취 가격증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김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