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물 포럼, 경주시 하수처리기술 뜬다
전세계 물 전문가들이 대거 참가하는 ‘세계 물 포럼’ 행사에 경주시 에코물센터(맑은 물 연구소) ‘하수급속처리공법(hGJ-R 공법)’이 전세계 물 전문가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하수급속처리공법은 경주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맑은 물 연구실을 개소하여 지자체 노력으로 2년여 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하수처리 신공법이다.
지난해에 핵심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 3건을 취득하였으며 8월경에 국제특허(PCT)를 출원한 상태에 있으며 지난 3. 19일에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환경부의 ‘녹색기술인증’을 취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녹색기술인증은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에 의거 유망한 녹색기술 또는 사업을 인증하고 지원하는 제도로, 녹색산업 융자지원 확대, 판로 마케팅 지원 기술사업과 기반조성 사업화 촉진 및 시스템구축의 혜택이 주어진다.
경주시의 하수급속처리기술(hGJ-R 공법)은 하수처리에 기존 12시간 이상 소요되는 처리시간을 15분 만에 빠르게 정화 처리되므로 초기 우수처리에 대한 기존 하수처리장의 처리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획기적인 처리공법이며 또한 1000톤 규모의 시설을 설치할 때 비용을 기존 방식에 비해 90% 줄일 수 있어 매우 경제적이기도 하다.
또한 급속 처리시간에 비해 부유물질(SS) 농도를 1~3ppm 이하(환경부 기준 60ppm)로 정화할 수 있고 녹조 제거에도 탁월해 하수처리 분야의 차세대 원천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경주시는 우수한 하수처리공법의 민간이전을 통한 기술보급과 경영수익 창출 등을 위해 지난해 12월 ㈜한화S&C와 기술 이전 협약을 완료하고 특허료 등의 시 수익 창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4월 9일에는 작년에 착공한 하수급속처리기술의 상용화시설(1,000톤/일) 준공식과 함께 당초 에코물센터 수질연구실에서 맑은 물 연구실로 명칭을 개정하여 마무리 사업추진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
에코물센터는 이번 세계 물 포럼의 물 산업 협장 코스로 선정되어 13일 세계 각국의 지자체장들의 방문을 시작으로 터키 시장 일행단, 산업시찰단, 국회의원, 수자원공사 관계자 등 수백 명이 견학하여 하수급속처리기술 신공법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모니터링과 질문 등이 쏟아져 나왔으며 생태탐방로도 체험하면서 경주시의 고도 하수처리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경주시는 세계 물 포럼 경주행사를 맞아 경주시의 수(水)처리기술 소개 및 선진 하수생태체험코스 등 다양한 견학코스로도 활용해 경주시의 물 관리 우수성과, 친환경 국제 관광도시 위상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한편 대구EXCO에서 열리는 ‘EXPO & FAIR’에 12일부터 경주시와 ㈜한화S&C와 공동으로 특허공법기술을 소개하는 전시부스를 운영해, 전 세계 물 산업시장에 경주의 수 처리 공법의 우수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김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