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별한 전시회 개최
남들은 쉽게 보고 버리는 포스터를 십 수년 째 수집해 이를 연대별로 전시해 놓은 아주 특별한 포스터 진시회가 눈길을 끌고 있다.
경주 서라벌신문<주> 손원조 발행인(70)은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 동안 경주예술의 전당 4층 대전시실에서 지금부터 10년 전인 2003년 이전의 각종 포스터 500여 장을 ‘제1회 옛 포스터 전시회’란 이름으로 선 보이고 있어 보는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있다.
손 발행인은 지난 1990년대부터 취미로 전국의 각 기관과 단체에서 발행되는 각종 포스터를 수집해 현재 4000여장을 소장하고 있던 중 이번에 서라벌신문사의 창간 2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의 하나로 이 같은 이색전시회를 개최하게 됐다.
이번에 전시된 500여장의 포스터 가운데는 1999년 12월에 삼성그룹 호암갤러리에서 개최됐던 ‘인물로 보는 한국 미술’ 포스터와 2002년 8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됐던 ‘고려-조선의 대외교류 특별전’ 포스터 등 지방에서는 구경조차 하지 못했던 각종 전시회의 포스터만 수백여 장을 헤아린다.
이처럼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이색 포스터전시회를 구상해 전시하고 있는 손 발행인은 “순수한 취미생활로 수집한 포스터이지만 그 내용들이 훌륭해 혼자 보기가 너무나 아까워서 시민들과 함께 보는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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