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세계태권도대회 747억 경제 효과
경주시는 지난 17일 오후 6시 서포터즈 공무원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최양식 시장, 김일헌 의장 및 시의회 의원, WTF사무총장 및 자원봉사자, 지난 6일 폐막한 `경주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자체 평가 보고회를 가졌다.
지난달 28일부터 6일까지 149개국 1천758명의 선수단 및 임원들이 출전한 `경주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747억원의 경제 유발효과를 얻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 자리에서 대회 서포터즈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도 전했다.
경주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태권도발상지 시티투어, 화랑 태권도 캠프 등을 통해 태권도 발상지임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시는 자체 평가 보고회를 통해 시가지 정비, 경기장 시설 개선, 참가 선수단 숙박 및 교통편의를 제공함과 더불어 WTF총회, 심포지엄, 핸드프린팅 등 태권도 발상지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게 됨으로서 높은 행사 수행 능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대회기간 중 선수단 및 임원과 응원단, 관광객 등 연인원 10만여 명이 경주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정책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국제 스포츠 행사 유치로 인해 해외선수단 체류 등으로 약 747억원의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번 대회는 공무원, 서포터즈,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이 큰 빛을 발했다. 선수단 입국 시부터 대회가 종료되는 날까지 자원봉사자, 공무원, 서포터즈들은 선수단을 지원했다.
서포터즈 3천225명과 149개국 지원 담당공무원, 자원봉사자들의 세심한 배려와 꼼꼼한 지원이 이번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또 역대 다른 대회와 비교해 2011경주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개·폐회식과 시상식, 선수단 입장 시 신라복 착용을 한 것과 성덕대왕신종을 트로피로 제작, 태권도 정신의 바탕이 된 화랑의 표상인 조우관과 태권도복을 입은 테디베어를 시상품으로 수여해 한국적인 특색과 경주의 위상을 드높였다.
최양식 시장은 “경주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세계 태권도인들에게 30만 경주시민과 전 공무원, 서포터즈, 자원봉사자들의 친절로 호평을 받은 만큼 성숙한 시민의식과 참여가 성공적인 대회로 인정받는 원동력 이었다”고 말했다.
강병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