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韓문화 육성에 전 행정력 집중
안동시가 조직개편을 통해 전통산업 부서를 신설, 한(韓) 문화 창조도시 육성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31일 시에 따르면 기존의 전통음식 담당과 함께 韓스타일 담당, 한방산업 담당, 문화산업 담당 및 인프라 개발담당을 신설하고 3대문화권 개발담당도 통합했다.
한옥, 한식, 한지 등 4韓 전통문화의 보고인 안동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고택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음식문화가 발달한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유교와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한 21개 박물관과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 도산서원, 봉정사 등 주요 관광지와 연계, 타 지역과 차별화된 문화적 색채가 강한 문화도시다.
역사성과 우수성이 입증된 고택을 비롯해 한식, 한자, 한옥 등 韓-브랜드 사업을 도청이전에 맞춰 세부적인 분석을 통해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방향 제시는 물론 특성화, 산업화 등 韓문화 창조도시로 탈바꿈을 계획하고 있다.
이미 안동의 고가는 단순히 전통 문물이 아닌 옛 멋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숙박시설로 알려져 지난해만 무려 5만6천여 명이 다녀가기도 했다.
여기에다 스토리텔링 뮤지컬 `450년 사랑’, `락’ 등 안동을 소재로 한 뮤지컬, 공연, 음악회가 잇따라 열리며 문화상품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또 안동 헛제사밥, 안동식혜, 안동국시, 안동소주, 안동간고등어 등 한식은 세계 어디에 내놔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안동댐 공예문화전시관과 자연색문화체험관은 전통문화를 접목한 공예품과 천연염색 상품 등을 다양하게 개발, 눈길을 끌고 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안동의 역사적 매력이 오롯이 담긴 분야를 총체적으로 융합하고 산업화해 지역 정체성은 물론 상품 가치를 높여 韓-문화가 살아있는 곳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