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장애학생 어울림한마당 체육대회
경상북도구미교육지원청(교육장 김정숙)은 9월 15일 구미혜당학교 대강당 영송관에서 관내 일반 초등학교 22개 특수학급과 구미혜당학교 초등부 8개 학급 등 전체 150여명의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어울림한마당 체육대회를 실시했다.
으랏차차 얍이라는 슬로건으로 실시된 본 체육대회의 운영목적은 장애학생들의 또래 및 선후배 간의 우의와 친목을 다지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데 있으며, 아울러 자칫 운동 경험이 부족한 장애학생들의 운동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켜 체력 향상과 정서적인 안정을 도모하고자 하는 것이다.
본 체육대회는 장애학생만을 대상으로 실시한 첫 체육대회로, 전체 학생이 청,백 양팀으로 나뉘어 스피드스택스, 큰공굴리기, 볼풀넘기기 농구왕, 터널통과 하여 반환점 돌아오기, 컬러스쿠프, 떴다 비행기, 오픈레이싱, 선생님 힘내세요, 빨래터, 색판디자인 등의 제목으로 타 지역기관에서 안전성과 흥미성, 집중성이 검증된 10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구미특수교육지원센터 전 직원이 모든 과정에서 도우미 역할을 하였으며, 활발한 가운데서도 질서 정연하고 안정감 있는 체육대회가 치러졌다.
체육대회에 참가했던 초등학교 학생은 “학교 운동회 때보다 훨씬 재미있고, 다른 학교 친구들도 만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내년에도 꼭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학생을 인솔하여 참가했던 특수교사는 “체육시간에 운동장에 나가는 것조차 싫어하던 아이가 아주 신나는 표정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니 참가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행사가 앞으로도 지속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경상북도구미교육지원청 김정숙 교육장은 “대부분 학교에서도 크던 작든 매년 운동회를 실시하지만, 장애학생은 특성상 참여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는데 이번 체육대회에서는 학생들이 매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특히 일반학교와 특수학교 학생이 함께 어우러져 서로 격려하고 지지하며 친선을 다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구미교육지원청을 믿고 체육대회에 학생들을 선뜻 참여시켜 주신 학부모님들과 장소를 제공해 주신 구미혜당학교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