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유해발굴 시작
육군 50사단, 3월 5일 문경에서 개토식 갖고 6‧25전사자 유해발굴 시작
육군 제50보병사단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5일 경북 문경시 관광사격장에서 2013년 6‧25 50사단장(소장 김해석)이 주관한 이 날 개토식에는 경북도청 주요인사와 지역국회의원, 문경시장‧의회의장‧경찰서장 등 유관기관장, 보훈관계자, 유해발굴 장병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50사단과 국유단은 올해 대구‧경북지역에서 6월 28일까지 16주 동안 한국전쟁 최후의 방어선이자 반격의 발판이었던 낙동강 방어선 등 주요 격전지인 문경과 칠곡, 청송, 영천지역에 연인원 4천여 명을 투입할 예정이다.
대구‧경북지역에서 처음으로 개토식을 갖는 문경지역 유해발굴은 3월 4일부터 29일까지 6‧25전쟁 초기「문경지구 전투」의 주요 격전지인 어룡산, 틀모산, 작약산 일대에서 펼쳐진다.
국군이 문경(’50. 7. 12 ~ 17)에서 방어 및 지연전을 전개한 전투로, 국군 제6사단이 북한군 1사단을 맞아 효과적으로 대응하여 적의 남침속도를 감소시키는데 기여한 전투이다.
사단은 본격적인 유해발굴에 앞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유해발굴 관련 홍보활동을 실시하고, 지역민과 참전용사의 증언을 토대로 올해 발굴지역을 선정했다.
50사단장은 이 날 추념사를 통해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평화는 선배전우들의 고귀한 피와 땀의 대가임을 명심하고 이 땅에 전쟁이 재발하지 않도록 총력 안보태세를 굳건히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단은 2000년부터 2012년까지 대구‧경북지역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 활동을 전개해 지금까지 유해 1,544구, 유품 1만6천여 점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