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수 신년사
존경하는 12만 군민 여러분!
사랑하는 700여 공직자 여러분!
2011년 꿈과 희망을 안고 새해 아침을 맞았습니다.
올 한해에도 군민 여러분의 가정에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소원하시는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이루어지시기를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아울러 새해에는 지역 경제가 살아나고 주민 한사람 한사람이 행복을 누릴 수 있는 희망찬 한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돌아보면, 지난 한해는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로 국격을 한 단계 높인 의미 있는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만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등 미증유의 안보불안 상황이 초래되기도 하였으며, 지방선거를 치루면서 지역 민심의 갈등과 분열이 극에 이르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FTA 체결로 국익에는 도움이 되나 우리 지방경제나 농촌경제에는 큰 짐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와 걱정이 커진 한해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어떤 어려움도 저를 비롯한 700여 공직자들이 원칙과 소신을 바탕으로 주민 여러분들의 슬기로운 지혜를 모아간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우리군으로 볼 때는 호국의 고장 칠곡군의 자존심을 걸고 추진해온 호국평화공원 조성사업이 마침내 확정되어 국ㆍ도비 485억원을 확보하였으며, 산림청에서 100억원의 예산으로 추진하는 나눔 숲 사업을 우리 지역에 유치하는 등 국ㆍ도비 확보에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영남권 복합물류단지가 9년여 공사 끝에 마침내 준공을 하여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연말에는, 굴지의 중견기업인 (주)선진과의 MOU 체결로 300억원의 투자유치를 성사시켰습니다. 또한 인문학 축제라는 새로운 개념의 지역축제를 성공리에 개최하여 중앙언론의 특별한 관심을 받는 성과를 이루기도 하였습니다.
이 모든 성과가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하면서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1년 올 한해에도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군정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변화와 개혁을 추진하면서 미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선, 지역사랑 상품권을 발행하여 지역경제에 돈이 돌게 하겠습니다. 지역사랑 상품권은 단순한 상품권이 아니라 주민과 행정 간의 신뢰를 높이고 공직자 스스로 경영 마인드를 높여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우량 중견기업들을 중심으로 하는 대규모 투자 유치를 성사시키겠습니다. 기업 유치가 단순히 홍보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용 증대 등 실제적으로 지역 경제에 이바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행정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적 기업을 대폭 육성하여 서민들의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시작한 스쿨폴리스 제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아이를 학교에 보내놓고 불안해하는 학부모가 없도록 하겠습니다.
호이장학회를 재단법인화 하고 장학기금을 100억대 수준으로 대폭 확충하여, 지역인재 양성에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서민금고를 만들어 자활의지가 있는 서민들의 자립을 도울 것이며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생애 첫 창업 자금 지원을 시행하겠습니다.
칠곡 복지플러스 사업을 통해 서민들에 대한 의료, 복지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저비용 농업을 통한 농민들의 실질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고 특정 개인에 대한 보조사업은 줄여가되 불특정 다수 농민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농기계 임대 사업, 미생물 배양시설 확충 사업 등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평생교육, 인문학 축제를 중심으로 한 문화 예술 생활체육 분야를 지원하여 칠곡군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이겠습니다.
국제 평화 빌리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여 주한 미군의 지역경제 기여도를 높여가겠습니다. 특히, 경상북도와 경북대학이 협력하여 국책사업으로 채택, 추진하고자 하는 담수 미세조류를 활용한 바이오에너지 산업을 칠곡군에 꼭 유치하여 10년 후 칠곡군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12만 칠곡 군민 여러분! 공직자 여러분!
실질적인 민선 5기의 원년인 2011년은 새로운 10년의 시작을 열어가는 해입니다. 주민이 행복한 칠곡은 그저 주어지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미래를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준비해야 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주변 환경에 슬기롭게 대쳐 하면서 때로는 고통분담의 아픔도 감내할 수 있는 용기 있는 사람들에게만 주어지는 특별한 혜택입니다.
한사람이 꾸는 꿈은 꿈으로 끝날 수 있으나 여러 사람이 꾸는 꿈은 반듯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칠곡을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과 700여 공직자가 다함께 소망하는 주민이 행복한 칠곡은 꼭 이루어집니다.
2011년, 꿈과 희망이 있는 칠곡의 미래를 힘차게 열어나갑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1년 1월 1일
칠곡군수 장 세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