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칠곡 미 캠프캐럴 건너편 마을, 한집 건너 한집 암환자 발행..원인규명 있어야..

고엽제 매립 파문이 일고있는 칠곡 미군기지 바로 앞마을에서 최근 10년 동안 한집 건너 한집 꼴로 암환자가 발생했던 사실이 드러나고 있어 미군기지 내 유독 물질과 관련된 건강영향조사 등 원인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캠프캐럴과 도로를 두고 마주한 작은 미군부대보다 지대가 낮은 곳에 있는 새 동네 마을은 지난 1960년대 캠프캐럴 조성 직후 자연부락 사이에 새로 생긴 마을로 유독 암환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게다가 이 마을은 고엽제 매립파문 발생 후 최근 미군 측이 밝힌 1970년대 살충제와 솔벤트 등 유독 물질을 대량 보관됐던  41구역이 위치한 지역 건너편의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지하수 가 낮은 이 마을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이 마을은 수년전 수돗물이 공급되기 수십년전부터 집집마다 우물을 파 높고 지하수를 먹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주민들이 오랫동안 사용한 우물은 신고가 되지 않은 관정으로 수질검사도 전혀 되지 않고 사용해 유독물질 관련 건강조사 등 원인규명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곳에서  장기 거주해온 20여 가구 가운데 최근 10년 동안 발병이 확인된 암환자만  13명이고 이 중  12명은 이미 숨져 두 집에 한집 꼴로 암이 발생한 것으로 전국 65세 이상 평균 암 발생률의 2배 정도에 이르고 있는 마을이다.

또 이들 암. 및 난청환자 대부분이 수십년씩 캠프캐럴에 근무했던 사람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민이 사망한 암과 청각장애는  모두 유독성 유기용제에 장기간 접하면 걸릴 수 있는 질병으로 최근 칠곡 미군부대 고엽제 파문이 불거지면서 이 마을에서는 그동안 왜 암환자가 많았는지 원인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미 양국 SIFA 환경분과위원에서 공동조사단을 구성 2일부터 칠곡 캠프캐럴 매립 의혹과 관련한 기지 내 헬기장과 41구역 등 고엽제 매립지로 지목부터 지하투어 레이더 조사에 들어갔고  이상 징후 발견되거나 비투과 지역에 대해 추가로 토양시추와 토양 오염도 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환경단체인 대구경북녹색연합은 정부와 주한미군에게 현재 고엽제 매립의혹지에 대한 안전장치와 안전시설을 갖추고, 조사단과 인근지역주민의 안전을 확보한 다음, 조사를 실시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한편 환경부장관이 1일 송재용 상하수도정책관, 대구지방환경청장,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와 이삼걸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함께 왜관 캠프캐럴을 방문 한 뒤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정부 대응책이 순조롭지 못했다는 양해의 말과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정부가 앞으로 신속히 대처해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