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대, 지역신문이 더 유리하다"
매체 급변화, 소규모로 발 빠른 대응 가능 전국 방방곡곡 새로운 컨텐츠 개발 필요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취임한지 2개월여가 지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일 신문 활용 교육(NIE) 확산을 위해 3년간 385억원을 지원한다고 발표하는 등 신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한국지역신문협회(회장 정태영)는 언론진흥정책 및 현안을 협의하고 국정 주요과제를 들어보기 위해 정병국 장관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제45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취임하신지 2개월여가 지났는데 국민들에게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제는 국회의원으로 있을 때처럼 여러 가지 저 나름대로 생각하고, 또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문화부 직원들과 논의를 했던 때와는 다른 입장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의정활동을 하면서 느낀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는 생각으로 현장의 소리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취임 후 업무보고를 분야별 현장에서 정책 고객을 모시고 받았습니다.
각 분야 전문가 뿐 아니라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주요 건의 사항을 정리하여 추진상황을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등 적극적인 국민과의 소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도 모든 정책이 국민과 정책고객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토론과 의견수렴을 통해 추진할 예정입니다.
우리 부의 정책고객들께서 저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에 대해 많은 부담감을 갖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부 광고나 공고가 지방자치가 시행되기 전에 법이나 시행령이 만들어지면서 일간지만 광고나 공고를 게재하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언론의 환경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지역신문에도 광고나 공고가 게재될 수 있도록 했으면 합니다.
그 부분은 저희가 협의를 해보고 우리 부의 입장을 정리하도로 하겠습니다. 타 부처는 서로 간에 이해관계가 상충을 합니다. 우리 부가 일방적으로 할 수 없기 때문에 협의해보고 이것이 맞다고 판단되면 시행령을 바꾸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체육회와 생활체육회가 이원화 되면서 예산 문제 등 갈등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통폐합에 대한 견해와 위축된 학교체육의 클럽 시스템 도입에 대해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생활체육회와 대한체육회의 통폐합 문제는 몇 년 전부터 나오고 있는데 조직 간의 이해관계 때문에 잘 안되고 지지부진하고 있습니다. 통폐합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학교체육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중고등 대회의 경우 주중 리그전을 못하게 돼 있는데 시스템을 바꾸려고 추진 중입니다.
또 클럽 체육의 활성화를 위해 학교 소속없이도 클럽 단위로 대회에 참여할수 있도록 하고 좋은 성적을 거두면 입학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하면 활성화될 것으로 봅니다.
언론 교육의 사각지역에 있는 지역신문에 정치와 관련된 보도, 명예훼손 등 교육이나 세미나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교육에 대한 것은 즉각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권역별 또는 일시에 교육할 수 있도록 협의를 통해 프로그램은 만들겠습니다.
지역신문들이 내년 선거에서 좋은 일꾼이 당선될 수 있도록 객관적이고 공정한 보도를 했으면 합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변화하는 시대에 지역신문의 특성을 살려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지난 2월 14일 문화부,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언론진흥재단의 공동기자회견 이후 문화부의 지역 언론육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 별도의 지역신문육성책을 발표한 배경은 무엇인지요?
=지난 2월에 발표한 ‘지역신문발전 3개년 지원계획’은 법률에 따라 우리 부가 3년마다 지역신문의 발전과 신문산업의 기반 강화를 위하여 수립하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정부가 발표한 지역신문발전 3개년 지원계획은 그간 지역 언론인, 지역 언론학자 지역신문 발행인과 관계자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수립된 것이며, 지역신문이 자립할 수 있는 다각적인 지원사업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이는 지역신문에 대한 정부의 지원 의지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이라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인근 지방자치단체의 관광상품을 묶어 ‘관광벨트화’ 하도록 문화부가 조정하고 홍보한다면 효과가 있을 것 같은데 이에 대한 견해는요?
지방자치단체별로 고유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우리 부는 사업 타당성 등을 검토 지원하고 있습니다. 개별사업의 경우 해당 지자체에서 하고자 하는 의욕이 매우 크고 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보여지나, 지자체간 공동 연계 협력 사업은 다소 부진한 게 현실입니다.
지방자치단체 간 관광자원을 효과적으로 연계하여 시너지효과를 창출 할 수 있는 전략적 방향 설정이 필요 하다고 생각합니다.
동해안·남해안·지리산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의 경우 광역벨트 내 시·도간 연계 공동 사업 개발 및 콘텐츠 발굴, 홍보 등의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광역벨트내 시·도간 협력체제를 강화함으로써 관광자원개발 사업의 효율성을 제고하겠습니다.
윤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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