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지폐 사용한 10대 4명 구속
성주경찰서(서장 정식원)는 지난 18일 칼라프린트기를 이용해 5만원권 위조지폐 55매를 만들어 사용한 피의자 이모군(18세 칠곡 왜관읍)등 4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중학교 동창생으로, 용돈을 마련하려고 범행을 모의하여 PC방에서 위조지폐를 만들어 성주, 칠곡, 의성 등을 오토바이로 이동하며 주로 노인들이 장사하는 작은 구멍가게를 대상으로 담배를 구입하고 거스름 돈을 받아 챙겼다.
경찰은 지난 12일 성주군 월항면에서 담배가게를 운영하는 허모(76세)씨로부터 위조지폐 신고를 접수하고, CCTV 검색과 탐문수사 등으로 피의자들을 검거했다.
이들은 검거당시 수십 장의 위조지폐와 미완성된 프린트 출력물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수사가 진행되자 일부는 하수구에 버리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 위조지폐와 범행에 사용된 칼라프린트기 등을 압수하고, 지폐제작에 소모된 A4용지의 양에 비추어 압수하거나 사용된 위조지폐의 양이 부족한 점에서 추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계속 수사 중이다.
지능팀장 김원일 경위는 5만원권의 경우 발달된 인쇄도구로 인해 유혹에 빠지기 쉬우므로, 야간이나 사람의 왕래가 많은 재래시장, 작은 구멍가게 등에 종사하는 노인들은 각별한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박노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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